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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중국 外 입국자는 선별진료소 이용 권장 안 해"

등록 2020.02.07 16: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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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없는 사람 가면 오히려 감염 위험"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보건소 주차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3번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대문구의 한 도시형 민박시설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0.02.0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보건소 주차장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선별진료소가 설치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23번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서대문구의 한 도시형 민박시설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0.02.07. [email protected]

[서울·세종=뉴시스] 김성진 기자 = 방역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 의심 증상이 없는 사람에 대해 '선별진료소' 방문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신종 코로나)검사가 가능한 기관은 선별진료소"라며 "이는 중국을 다녀와 의심 증상이 있는 이들이 가라고 만든 전용 진료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별진료소에는) 다른 의료기관보다 의심 증상이 많은 사람들이 있다"며 "이 때문에 증상 없는 사람들이 선별진료소로 가게 되면 (오히려) 감염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과도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안심시키며, "(증상이 없는 사람은) 선별진료소를 가는 것을 권하지 않고 고위험국가인 중국을 다녀온 이들이 선별진료소를 이용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본부장은 우한에서 귀국해 임시생활시설 등에서 격리 중인 교민들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2명의 환자가 나왔다"며"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기 때문에 모니터링을 지속해 유증상자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격리가 끝나는 시점에는 검사에서 음성을 확인 후 복귀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 정부합동지원단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던 교민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날 확진된 24번째 환자(28세 남성)는 첫 번째 교민 감염자였던 13번째 환자와 직장 동료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07.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07. [email protected]

24번째 환자는 귀국 당시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무증상자'로 분류돼 임시생활시설로 옮겨졌다. 그러나 입소 6일 만인 이달 6일 오후 1시께 인후통 등의 증상을 호소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나와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

우한 교민 중에서는 감염된 경우는 13번째 환자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한편 검체 채취가 가능한 의료기관 명단은 질병관리본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누리집(http://ncov.mohw.go.kr) 내 '가까운 선별진료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의심된다고 해서 무조건 보건소나 병원을 찾아선 안 된다. 우선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상담 후 지역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하는 등 절차를 거쳐야 2차 감염 등 우려를 최소화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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