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봉주 부적격 판정…"1심 무죄이나 국민 눈높이 우선"(종합)
공천관리위, 이해찬·정봉주 면담 후 전격 '부적격' 판정
오전엔 '보류'…이해찬 면담 후 출마 고수하자 '부적격'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해찬 대표 의원실을 찾아 공천 관련 면담을 마치고 나서며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공관위는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늘 공관위는 정 전 의원에 대해 예비후보자 부적격 판정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관위는 "정 전 의원이 관련 1심 재판에서 무죄판결을 받은 바 있어 다각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면서 "국민적 눈높이와 기대를 우선하는 공당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부적격 판정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공관위에서 예비후보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정 전 의원 앞에는 승복해 불출마하거나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는 두 가지 선택지가 놓이게 됐다.
앞서 공관위는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전체회의를 갖고 정 전 의원 적격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수도권 출마자 면접심사를 이유로 논의를 중단했다.
이후 이해찬 대표가 오후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로 정 전 의원을 불러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정봉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이해찬 대표 의원실을 찾아 공천 관련 면담을 마치고 나서며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이는 이 대표가 직접 나서 총선 불출마 설득에 나섰지만 정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자 앞서 결정을 보류했던 공관위가 부적격 판정으로 쐐기를 박은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의원은 현재 성추행 의혹 보도와 관련해 명예훼손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오는 4월 총선에서 같은 당 금태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를 선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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