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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프라이머리 D데이…샌더스,전국 여론조사 첫 1위

등록 2020.02.11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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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위, 블룸버그→워런→부티지지順

흑인유권자, 바이든 대신 블룸버그

[콩코드=AP/뉴시스]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 8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도 콩코드 소재 뉴햄프셔공대 콩코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우리의 권리, 우리의 법원'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2.10.

[콩코드=AP/뉴시스]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지난 8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주도 콩코드 소재 뉴햄프셔공대 콩코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우리의 권리, 우리의 법원'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2.10.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대선 민주당 유력 경선 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경선 시작 이후 실시된 전국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더힐, 워싱턴포스트(WP)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퀴니피액대학이 이달 5~9일 민주당 또는 민주당 지지자 6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8%포인트) 결과 샌더스 의원은 지난달 조사보다 4%포인트 상승한 25%로 1위를 기록했다.

전국 여론조사에서 줄곧 선두를 유지하던 바이든 전 부통령은 9%포인트 하락한 17%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15%), 4위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14%), 5위는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시장(10%)으로 집계됐다.

다만 응답자의 56%는 여전히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아이오와를 비롯해 11일에 치러지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와 22일 네바다, 29일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4개 선거구 결과가 향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샌더스 의원은 대선 첫 관문인 지난 3일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부티지지 전 시장과 0.1%포인트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은 여전히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며 승자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아이오와 민주당은 부티지지 전 시장과 샌더스 의원이 각 14명과 12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샌더스 의원은 11일 치러지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도 부티지지 전 시장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이오와 경선에서 4위에 그쳤으며, 최근 여론조사 결과 뉴햄프셔 경선에서도 3~4위권에 머물고 있다. 그는 아이오와 추락에도 불구하고 전국 여론조사에서 1위라는 점을 들며 대세론을 주장해 왔으나, 이번 조사 결과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 지지층인 흑인유권자들의 표심이 블룸버그 전 시장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보였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흑인유권자 지지율이 지난달 49%에서 이달 27%로 대폭 하락했고, 대신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달 7%에서 이달 22%로 급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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