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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실력으로 빅리그 입성 정면돌파 나선다

등록 2020.02.12 10:4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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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보장금액 800만달러…5년만에 빅리그 입성

투심패스트볼, 커브 등 구종 보완에 '심혈'

[서울=뉴시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캠프 합류 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캡처)

[서울=뉴시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캠프 합류 후 첫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캡처)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노리고 있는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순조롭게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불펜 투구를 선보였다. 공식 훈련 시작을 하루 앞두고 50개의 공을 던지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세인트루이스 선수들은 김광현의 빠른 적응을 지켜보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외신들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광현의 피칭에 주목했다.

이날 김광현은 밸런스와 제구력에 신경쓰며 몸상태를 체크했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보장 금액 800만달러에 계약했다. 5년 만에 다시 빅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것이다.

계약 조건에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을 포함돼 있다.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다면 선발 또는 불펜투수로 많은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이다.

김광현은 베테랑이 아닌 신인의 자세로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른 선수들보다 빨리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와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캐치볼과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몸들 만들고 있다.

메이저리그 연착륙이 우선이다. 김광현은 도전하는 선수 입장에서 보직은 가리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12년간 대부분 선발로 뛴 김광현에겐 선발투수가 편한 건 맞다. 컨디션을 조절하는 측면에서도 불펜투수보다 선발이 낫다.
[서울=뉴시스] 김광현이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러닝을 하고 있다. (사진 = KSDK 영상 캡처)

[서울=뉴시스] 김광현이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러닝을 하고 있다. (사진 = KSDK 영상 캡처)

김광현은 13일부터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김광현은 구종 보완에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광현은 전형적인 투피치 투수다. 시속 150㎞를 넘나드는 직구에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때문에 투심패스트볼, 커브 등을 장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빠른 구종 일색에서 커브를 가미하면 직구와 슬라이더의 위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김광현에게 몸 관리도 중요하다. 메이저리그의 장기 레이스는 악명 높기로 유명하다. KBO리그보다 많은 경기수, 긴 이동시간 등은 서서히 선수들의 체력을 갉아먹는다.

지난해 사이영상급 페이스를 보이던 류현진 역시 중반 이후에 흔들리던 모습을 보였다. 수년간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류현진에게도 갑작스럽게 페이스가 떨어지는 현상에 애를 먹었다. 김광현 역시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김광현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KBO리그 최고의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충분히 선발진에 들어갈 수 있는 재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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