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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1번 환자, 3차 우한 전세기 타고 중국으로 돌아갔다

등록 2020.02.12 13:2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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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인천공항 검역서 분류…20일 확진

6일 퇴원 당시 의료진에게 "당신은 나의 영웅"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첫 확진자인 중국여성의 격리해제 판정이 난 6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3층 회의실에서 환자가 쓴 감사편지가 공개되고 있다. 2020.02.06. jc4321@newsis.com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국내 첫 확진자인 중국여성의 격리해제 판정이 난 6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3층 회의실에서 환자가 쓴 감사편지가 공개되고 있다.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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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난 11일 오후 8시39분에 인천공항을 출발한 우한 교민 3차 임시항공편에 탑승한 중국인 16명 중에 국내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35)이 포함됐다.

후베이성 우한시에 거주하던 이 여성은 지난달 19일 우한공항에서 인천을 거쳐 일본으로 가려던 중 인천공항 검역 과정에서 발열 증상이 확인됐다. 그 자리에서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된 1번째 확진자는 이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검사를 거쳐 지난달 20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1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입국 하루 전인 지난달 18일에 우한 현지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됐다. 이날 발열과 오한,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고, 당일 우한시 소재 병원을 방문해 감기 처방을 받았다.

다만 이 여성은 우한 거주 당시 코로나19 발원지로 추정되는 화난 해산물시장 방문력이 없었고, 코로나19 확진자 및 야생동물과도 접촉하지 않았다고 우리 방역 당국에 진술했다.

1번째 확진자는 입원 당시 체온은 38.4도로 높았지만, 흉부 방사선 촬영에선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다. 이후에도 가래나 흉부 불쾌감, 객혈, 흉부 방사선 등 폐렴을 나타내는 임상 특징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21일 정밀 폐 컴퓨터 단층촬영에서 폐렴 의심 증세가 나타났다. 당시 호흡곤란을 호소하지는 않았지만, 산소 포화도가 떨어져 코를 통한 산소 보충을 받았다. 지난달 25일 흉부방사선 검사에서 폐에 침윤이 시작됐다.

의료진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 성분인 '로피나비르'(Lopinavir)와 '리토나비르'(Ritonavir)를 지난달 21일부터 투여했다. 지난달 28일부터 고열이 가라앉기 시작해 31일부터는 산소 요구량이 줄어드는 등 상태가 호전됐다.

이후 1번째 환자는 발열 등의 증상과 흉부 엑스(X)선 소견이 호전되고, 2회 이상 시행한 검사 결과도 음성으로 확인돼 지난 6일 퇴원했다. 1번째 확진자는 퇴원 당시 의료진에게 "당신은 나의 영웅"이라는 내용이 담긴 감사 편지를 남긴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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