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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늘부터 '독감'처럼 상시감시…"200곳까지 확대"

등록 2020.02.18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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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바이러스 검사체계에 코로나19 추가

검시 의료기관 52→200곳으로 확대 추진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4.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1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독감이나 급성호흡기 감염증처럼 상시 감시체계가 가동된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와 '중증 급성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 등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 코로나19 검사를 추가한다.

중국에서는 지역사회 유행이 지속되고 싱가포르, 일본에서는 해외여행력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는 증상이 경미한 상태에서도 빠르게 전파되는 만큼 환자나 노인 등 감염 우려가 큰 지역과 의료기관 등의 감염사례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감시체계를 집중해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 판단이다.

우선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유행을 주로 감시하는 '인플루엔자 및 호흡기바이러스 감염증 병원체 감시체계'(KINRESS, 킨레스)에 코로나19를 추가하고 검사 의료기관 수도 현재 52곳에서 200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킨레스는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와 호흡기바이러스 7종 등 8종을 검체를 채취해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보내면 질병관리본부가 어떤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지 매주 알려주는 체계다. 여기에 코로나19도 함께 포함해 매주 감시하겠다는 얘기다.

현재 13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SARI)에도 코로나19가 추가된다. SARI는 WHO(세계보건기구) 사례정의에 맞는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병 환자 발생 양상과 세균 4종 및 호흡기 바이러스 8종 등 원인병원체 12종을 파악하는 체계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17일 브리핑에서 "18일부터 호흡기 감염병 감시체계에 코로나19 검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기관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지역사회에 코로나19 감시를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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