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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1, 2번 확진' 합천 거리 사람·자동차도 드물어

등록 2020.02.21 17: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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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는 사람들도 마스크 쓴 채 '총총걸음'

확진자 다녀간 세탁소와 약국, 마트 폐쇄

[합천=뉴시스] 합천의 한 전통시장. 2020.02.21. sky@newsis.com

[합천=뉴시스] 합천의 한 전통시장. 2020.02.21.  [email protected]

[합천=뉴시스] 김기진 기자 = "거리에 사람이 안 다녀요.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다들 외출을 안 하는거 같아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청정 지역이었던 경남 합천에 2명의 확진자가 21일 언론에 나오면서 합천읍 중심가에는 인적이 자취를 감추었다.

21일 오후 경남도내 코로나 19 확진자(경남1, 2번)는 진주에 소재한 경상대학교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합천읍 중심가인 NH농협중앙회 합천군지부 앞 사거리에는 오가는 자동차도, 사람들도 눈에 띄지 않았다.

한 두사람 정도가 마스크를 끼고 총총 걸음으로 오갈 뿐 인적 조차 드물었다.

특히 확진자가 다녀간 세탁소와 약국, 마트는 폐쇄 조치가 내려져 문이 굳게 닫혀져 있었다.

[합천=뉴시스] 폐쇄된 합천의 한 약국. 2020.02.21. sky@newsis.com

[합천=뉴시스] 폐쇄된 합천의 한 약국. 2020.02.21.  [email protected]

합천읍에 소재한 병원 정문 앞 약국에는 1~2명의 환자들만 마스크를 쓴 채 약국에서 약을 받아갈 뿐 서로 말을 걸지도 않는다.

마스크를 쓰고 약을 타러 온 A(65)씨는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가족들도 외출을 하지 않는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 1, 2번 확진자 모두 31번 확진자가 다니는 신천지 대구교회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1번 환자는 합천에 살면서 대구 소재 대학교에 다니는 20대 남성, 2번 환자는 합천에 사는 70대 여성이다.

합천군은 "1번 환자는 19일 합천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자가격리 권고를 받고 자택에 머물던 중 19일 자정을 조금 넘긴 시각 질병관리본부로부터 31번 확진자 접촉자로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합천=뉴시스] 21일 문준희 합천군수가 합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 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21. sky@newsis.com

[합천=뉴시스] 21일 문준희 합천군수가 합천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코로나 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2.21.  [email protected]

또 "그 후 바로 보건소에서 검체 채취 등의 과정을 거친 후 같은날 오후 진주 경상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음압병동에서 입원 조치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2번 확진자 70대 여성의 거주지는 가야면이며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교회 예배를 위해 가야면 소재 대장경테마파크 앞 승강장에서 버스를 이용해 대구 서부정류장을 오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군은 확진환자가 발생한 만큼 의사환자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선별진료소 기능을 강화하고 경로당과 요양원 등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비롯해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의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또 군은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의료기관에 직접 방문하지 말고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99) 또는 가까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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