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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감염병 예방업무 공무원도 코로나 확진 ‘혼란’

등록 2020.02.24 1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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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을 한 상가연합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2020.02.23.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임시휴업을 한 상가연합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 감염병 예방업무를 담당하던 공무원 등 하루 만에 신규 확진자가 155명이 증가됐다.

대구시는 24일 오전 10시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전날 오전 9시 대비 155명이 증가돼 총 45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추가 확진자 중 대부분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고 전체 확진자 중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는 248명으로 85%를 차지한다”고 했다.

전체 확진자 457명 중 240명은 대구의료원과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중구), 계명대 동산병원(달서구),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대구가톨릭대병원 등에 입원 조치했고 나머지 217명에 대해서도 최대한 빨라 이송할 계획이다.

이날 확진자 중 50대 여성 한 명이 사망했고 2명은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다.

213번째 확진자가 근무했던 동구 율하동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서 2명(89세와 94세 여성)이 확진됐으며 서구청 세무과와 서구보건소에서 근무하던 공무원 2명, 검찰공무원 1명도 확진됐다.

특히 서구보건소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감염 예방업무를 총괄하는 감염예방의약팀장으로 함께 근무하던 공무원 50여명은 즉시 가가격리했으며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달성군 북동초등학교 교사 1명과 수성구 예나유치원 및 어린이집(남구 엘리트어린이집, 남구 대명어린이집) 교사와 종사자 3명도 확지돼 격리치료 중이며 유치원·어린이집은 폐쇄됐다.

의료진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가톨릭대병원 의사 1명과 경북대병원·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간호사 등 의료인 5명이 확지자로 판명됐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이마트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2020.02.24.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4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이마트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기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처럼 코로나19 감염자가 직업과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폭증하자 지역사회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이마트에서 마스크 특별판매 사실이 알려지자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몰려 혼잡을 겪었다.
 
한편 전수조사가 진행 중인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9336명 중 연락이 닿지 않았던 670명 중 445명은 연락이 이뤄졌고 나머지 225명에 대해서는 대구시가 소재파악을 위해 경찰과 협력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의 검체와 관리를 위해 구·군 공무원 3000명이 1대 3 관리체계를 구축해 하루 2차례씩 자가격리 상태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대구시 공무원이 직접 관리한다.

발열 등 증상이 있다고 했던 1193명에 대한 집중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23일 하루동안 선별진료소 외 이동검진팀 131명이 자가격리자를 직접 찾아 검체를 실시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가 이미 지역사회에 확산됐고 매우 심각한 단계에 있지만 신천지 교인과 관련돼 집중적으로 발생된 점을 고려하면 지역사회 전파는 시민들의 협조로 통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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