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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 코로나19에 뚫릴라…17개동 연결통로 내일부터 폐쇄

등록 2020.03.02 17: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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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식당 공통이용' 4개 동 점심시간 한시 개방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전경. 2020.03.02.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전경. 2020.03.02. (사진= 뉴시스 DB)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대한민국 행정부의 심장인 정부세종청사의 17개 모든 동(棟)을 잇는 연결통로가 오는 3일부로 폐쇄된다. 부처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처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3일 오후 1시30분부터 세종청사 17개 동의 연결통로를 폐쇄한다고 2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이 위치한 1동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있는 15동까지를 잇는 세종1청사, 국세청이 입주한 16동부터 행안부·소방청·KTV(한국정책방송원)이 위치한 17동까지를 잇는 세종2청사가 대상이다.

현재 세종청사에는 1만5000여 명의 공무원이 모여 근무한다. 17개 동이 뱀처럼 연결된 구조인 탓에 자칫 한 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타 부처에 전파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청사 전체를 폐쇄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질 수도 있다. 최근 인사혁신처 소속 공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세종1청사 인근 세종포스트빌딩 일부를 임차해 사무실로 써 청사를 오간 동선이 없었다.

다만 공무원들의 편의를 위해 식당이 없는 4개 동에 한해 점심시간대인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2시간 개방하기로 했다. 해당 동은 4→3동 방향, 8→7동 방향, 11→10동 방향, 15→14동 방향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청사건물 연결통로를 통제하더라도 구내식당 이용에는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며 "폐쇄 조치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사관리본부는 전국 11개 정부청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운용 중이며 추가 구입 및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출입 단계에서부터 발열 증세를 체크해 감염 의심자를 걸러내겠다는 취지다.

당초 주 1회 실시하던 방역·소독 활동은 주 2회로 늘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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