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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네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마트·은행 등 방문(종합)

등록 2020.03.04 07:5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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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제주 입도…8개 시설 방문·5명 접촉

접촉한 지인 지난 1일 대구행…“신천지 아니다” 진술

[제주=뉴시스]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코로나19 구급대원이 출동하기 전 보호복을 입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뉴시스]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코로나19 구급대원이 출동하기 전 보호복을 입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뉴시스] 강경태 기자 =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네 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인 A(46)씨에 대한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정밀 진단결과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오전 1시30분께 확진 판정이 나오자 A씨는 격리 치료를 위해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했다.

A씨는 지난달 1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대구에 머물다 지난달 20일 오후 6시35분께 대구 출발 대한항공 KE1811편을 타고 제주에 입도했다.

제주공항 도착 후 A씨는 공항에 주차해 둔 본인 오토바이를 이용해 제주시 연동에 있는 지인 B씨의 집으로 이동해 3월3일까지 머물렀다.

확진자와 함께 생활하던 지인 B씨는 3월1일 대구로 이동해 현재 대구에 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뉴시스]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

[제주=뉴시스]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

A씨는 지난달 22일께 두통과 근육통 등 증상을 느꼈지만, 독감으로 생각해 약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학조사 결과 입도할 당시 A씨는 면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외출 시에도 대부분 면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제주시 연동에 있는 지인 B씨 집에 머무는 동안 대부분 배달음식을 이용한 것으로 진술했다.

최종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오자 도는 A씨 진술과 카드결제 내역을 토대로 지난달 20일부터 3월3일까지 1차 확인된 동선을 조사했다.

현재까지 마트와 은행 등 총 8개 시설을 방문했으며, 지인을 포함해 5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확산 중인 24일 오후 제주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환자들이 검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02.24.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사회로 확산 중인 24일 오후 제주대학교 병원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의심환자들이 검진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02.24. [email protected]

지난달 21일 오후 6시7분께 제스코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했고, 23일 오전 11시24분 제주은행 신제주점을 방문해 ATM기를 이용했다.

24일 오후 9시58분께 뉴월드마트 신제주점을 들렸으며, 25일 오후 1시50분부터 2시11분까지 한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으나, 호흡기 질환과 발열 증상이 없어 별도의 검사 없이 화상 진료 후 귀가했다.

26일 제주시 연동 지인 B씨 집에 머물렀으며, 27일 오후 3시 뉴월드마트 신제주점, 28일 오후 2시16분 서브웨이 연동점을 찾았다.

29일 연동 지인 B씨 집에 체류했고, 3월1일 오후 6시49분께 제스코마트 신제주점을 방문했다. 지난 2일 연동 지인 B씨 집에 머물렀고, 3일 오후 5시께 본인의 오토바이를 이용해 제주대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제주도 관계자는 “A씨가 신천지교회와 연관이 없다고 진술했고, 이에 따라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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