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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99명…대구 확진자 2명 추가 이송(종합)

등록 2020.03.04 12: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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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확진자, 전날 대비 1명 증가…은평구 확진자 1명

은평성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 12명 등 집단감염발생

나백주 "은평성모 3441건 검사…2건 양성, 3439건 음성"

"성동구주상복합 확진자 가족·접촉자 등 자가격리 조치"

"대구·경북지역 확진자 9명 서울서 치료…2명 추가이송"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화상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활성화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2020.03.0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시청 서울안전통합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화상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활성화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2020.03.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시는 4일 총 2만1522명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서울지역 확진자는 총 99명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전 1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대비 1명 증가한 99명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역 확진자 99명 중 73명은 현재 격리 중인 상태이고 나머지 26명은 완치돼 퇴원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에서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종로구가 1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강남구 9명 ▲노원구·은평구 8명 ▲성북구·서초구 5명 등의 순이다.

집단감염 사례로는 은평성모병원이 1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동구 주상복합건물 아파트가 12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병원 내 감염이 의심되고 있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총 14명의 확진자가 직·간접적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21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근무하던 이송요원이 161번 확진자로 확인된 후 같은 병원에서 접촉자로 의심되는 환자 13명(365번, 627번, 754번, 755번, 870번, 1254번, 1531번, 1532번, 1567번, 1675번, 1767번, 1768번, 1788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송요원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총 14명의 관련 환자가 발생했다"며 "현재 은평성모병원 환자 및 직원 2725명에 대해 3441건의 PCR 검사(환자의 가검물을 채취해 판정하는 검사방법)를 실시했고 기존 2건의 양성판정 외 3439건은 음성 판정이 났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 입원환자의 경우 환경소독 시행 후 클린존으로 재배치했다. 환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1인1실 격리를 원칙으로 현재 219명 중 180명이 1인실에 격리됐다. 나머지 39명은 중환자실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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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동구 왕십리로의 한 주상복합건물 아파트에서도 12명의 직·간접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주상복합건물에 거주하던 확진자 2명(40번, 121번)이 발생한 후 건물관리소장(3261번)을 비롯해 직원 3명이 추가로 감염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관리소장의 일가족(3명) 직원의 일가족(3명)이 추가 확진자로 판명돼 성동구 주상복합건물에서만 직·간접적으로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나 국장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파악한 접촉자들은 즉각 격리조치 했지만 이미 지속적으로 접촉했던 가족, 직장동료 등이 추가로 감염됐다"며 "이어 직장직원들의 가족 간 감염이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직원 및 가족들에 대한 이동동선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아파트관리소 확진 관계자 34명과 가족접촉자 70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했다. 향후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와 아파트 CCTV 등을 확인해 주민들과의 접촉 여부를 추가 확인하고, 아파트 내부통신망을 활용해 유증상자는 선별진료소로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 ▲타 시도 확진자 접촉 감염자 8명 ▲신천지 교회 관련 감염자 2명 ▲기타 63명 등으로 집계됐다.

총 2만1522명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았고 1만721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외 4308명은 현재 검사를 진행 중이다.

나 국장은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에 대한 적극적인 의료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대남병원 확진자 6명은 서울의료원 포함 5개 기관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대남병원에 파견 갔던 국립정신건강센터 의사 12명은 현재 서울인재개발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구지역 장애인거주시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5명 중 3명은 이미 서울의료원에 입원해있다. 나머지 2명은 오늘 중으로 서울의료원에 입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시민들도 최대한 방역당국에 협조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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