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대구서 87세 여성 확진 환자 사망…국내 34명째(종합)

등록 2020.03.04 21:44: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심장비대·고혈압·치매·불안장애 등 앓아

코로나19 환자 중 중증 27명·위중 25명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 경증 확진자들을 이송하는 119 구급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에 집결한 경증 확진자들은 준비된 버스를 타고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2020.03.03.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3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대구스타디움에 경증 확진자들을 이송하는 119 구급차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이날 대구스타디움에 집결한 경증 확진자들은 준비된 버스를 타고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됐다. 2020.03.03.

[email protected]

[대구·세종=뉴시스] 정창오 임재희 기자 = 4일 오후 대구에서 24번째, 전국으로는 34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사망자는 국내 901번째 확진 환자로 87세(1933년생) 여성이다.

A씨는 지난달 24일 대구 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2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의료원 격리병동에 입원했다. 이후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후 4시23분께 사망했다.

A씨는 심장비대와 고혈압, 치매, 불안장애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오전 1시50분께는 칠곡경북대병원 음압격리 병동에서 67세 여성 환자 B씨가 숨졌다. 대구에서 23번째, 전국으로는 33번째 사망자였다.

B씨는 지난달 25일 기침과 오한 증세를 보여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2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던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칠곡경북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했고 이달 1일부터 음압격리 병동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그동안 대구서 발생한 코로나 관련 사망자들은 모두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 환자의 경우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았으나 방역 당국은 고령군에 속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방대본에 따르면 현재 중증·위중 환자는 전날 41명에서 11명 늘어난 52명으로 확인됐다.

곽진 방대본 역학조사 1팀장은 "중증으로 분류하는 산소마스크 또는 38.5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환자는 27명이며 위중으로 분류하는 기계호흡이나 인공호흡기 사용 환자는 현재 25명"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