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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이탈리아, 코로나19에 '휘청'...사망률 4.25%

등록 2020.03.09 11: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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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인구비율 22.6%

중국 보다 노인 인구비율 높아

코로나19 사망자 평균나이 81세

사망률 4.25%...WHO 세계평균3.4%


초고령사회 이탈리아, 코로나19에 '휘청'...사망률 4.25%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8일 현재(현지시간) 총7375명, 사망자는 366명으로 늘었다.

현지언론 코리에레델라세라는 이같은 사망자와 확진자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최대라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요 7개국(G7) 중 하나인 이탈리아에서 이처럼 많은 코로나 19 사망자가 나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노령인구가 많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2018년 현재 22.6%인 초고령사회이다.  초고령사회는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사회를 말한다.

이탈리아는 일본에 이어 노인 인구 비율이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국가이다. 중국 보다도 노인 인구 비율이 높다. 이탈리아 중간연령은 47.3세로 미국의 38.3세, 유럽연합 평균 42.8세 보다 월등히 높다.

BBC에 따르면, 실제로 이탈리아에서 코로나 19 확진자의 상당수가 기저질환을가진 노인이다. 이로 인해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 19 사망률은 3.4%인데, 이탈리아의 사망률은 4.25%나 된다.

이탈리아 보건 연구소 측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19 사망자의 평균나이가 81세라면서 대부분은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사망자의 72%는 남성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에서 확진자가 7375명이나 나온 이유는 롬바르디아 주 정부가 우리나라처럼 대대적으로 검사를 시행해 확진자를 찾아내고 있기 때문이다.롬바르디아 주는 전화와 디지털 맵 , 컴퓨터 데이터 등을 이용해 확진환자들에 관한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접촉한 사람들을 찾아내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무런 증세가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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