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코로나19 확산에 1달러=101엔대 중반 급등...40개월래 최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 등에서 확산, 경제 충격 우려가 높아지면서 1달러=101엔대 중반까지 급등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11시께 1달러=101.55엔을 기록해 2016년 11월 이래 3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화 수축 관측에서 대외채권국 통화인 엔에 상승 압력이 걸리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협조감산에 합의하지 못함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에 나서면서 뉴욕 선물시장에서 원유 선물가가 급락, 리스크 회피를 위한 엔 매수와 달러 매도가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일본 증시가 1200포인트 낙폭을 보인 것도 엔 매수를 부추기도 있다.
엔화 환율은 오후 2시32분 시점에는 3.08엔, 2.91% 크게 올라간 1달러=102.71~102.72엔으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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