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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중 요양병원 종사자·간병인 1363명 모두 검사(종합)

등록 2020.03.10 1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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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조사 때 추가 확보한 정보 분석

검사 안 받은 신천지 신도·교육생 확인

신천지 신도 중 요양병원 종사자·간병인 1363명 모두 검사(종합)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최근 요양병원 등 집단생활시설에서 한꺼번에 다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오는 사례가 이어지자 정부는 우선적으로 이 같은 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0일 "요양 병원 등 종사자와 간병인 가운데  선별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 1363명에 대해 즉시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사후 관리가 이뤄질 수 있게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5일 신천지 행정 조사 때 추가 확보한 정보를 분석한 결과, 요양 병원 등 종사자 전체 21만명 중 선별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신도와 교육생이 1137명, 간병인이 226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종사자 1363명 중 257명은 이미 검사를 받았고 이중 18명(대구 15명, 경북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간병인 226명에 대한 검사는 아직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윤 방역총괄본부장은 "요양 시설 종사자나 간병인 중 양성 판정 받는 인원이 입고자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최근 전국 요양 병원 등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봉화푸른요양원, 칠곡 밀알사랑의집, 경산 제일실버타운, 행복요양원, 서린요양원, 엘림모인요양공동생활가정 등에서 확진 환자가 나왔다.

앞선 사례를 종합해 보면 집단 시설의 경우 24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많아 바이러스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고령의 경우 코로나19 치명률이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70대 치명률은 4.2%, 80대 이상은 6.8%다.

이에 중대본은 오는 11~12일 전국 1470여개 요양 병원 전수 조사도 계획 중이다. 시설 내부 위생 수칙 준수 여부와 입소자에 대한 발열 체크, 엄격한 출입 제한 시행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중대본은 앞으로 병원·유치원·어린이집 종사자에 대한 분석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방역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신천지 행정 조사 자료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확보한 명단과 차이 등을 분석 중이며 행정 조사 결과는 추후에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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