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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나흘째, 끝자리 4·9년생 약국‧우체국 구매 기회

등록 2020.03.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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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9년생 아동, 1929·34‧39년생 노인, 동거인 대리구매 가능

약국·우체국 5부제 1인 2매 제한…하나로마트는 하루 1인 1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틀째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신분증을 제시하며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2020.03.1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마스크 5부제 시행 이틀째인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신분증을 제시하며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2020.03.1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공적 마스크 판매를 위한 '5부제' 시행 나흘째인 12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가 4와 9로 끝나는 시민들에게 약국과 우체국에 입고된 공적 마스크 구매 기회가 돌아간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자 지난 9일부터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5부제'를 시행하고 있다.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요일을 배분하는 방식으로 시행 첫날인 월요일(9일) 1·6년생을 시작으로 화요일(10일) 2·7년생, 수요일(11일) 3·8년생에게 기회가 한 번씩 돌아갔다.

전국 2만3000여개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1인당 2매씩 구매할 수 있었다. 약국당 250개가 입고된 공적 마스크는 대부분 조기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부터는 또 다른 공적 판매처인 우체국도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구축하면서 5부제에 동참했다. 약국 등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재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공적 마스크 구매를 위해 약국이나 우체국을 찾는 4·9년생은 반드시 본인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중 하나를 지참해야 한다.

주민등록증이 나오지 않은 학생들은 여권 혹은 학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약국이나 우체국에 제시해야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여권과 학생증이 모두 없는 어린이가 부모 없이 혼자 약국을 찾는 경우에는 반드시 주민등록등본을 챙겨야 한다.

[남양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시민들이 마스크 5부제 시행 사흘째인 11일 오전 경기 남양주 진접읍 진접우체국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며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중복구매확인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이날부터 1주 1인 2매 판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0.03.11.   20hwan@newsis.com

[남양주=뉴시스] 이영환 기자 = 시민들이 마스크 5부제 시행 사흘째인 11일 오전 경기 남양주 진접읍 진접우체국에서 신분증을 제시하며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중복구매확인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이날부터 1주 1인 2매 판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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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요양급여 수급자와 장애인은 동거인이 대신 마스크를 살 수 있다. 다만 장기요양인증서와 장애인등록증을 추가로 제시해야 한다. 외국인도 건강보험증과 외국인등록증을 둘 다 지참해야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2014년생과 2019년생 아동, 1929년생, 1934년생. 1939년생 노인도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이 대리 구매 가능하다. 대리 구매의 공인 신분증과 대리 구매 대상자가 함께 사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등본을 마스크 구매 전 제시해야 한다.

대리구매자는 본인 출생연도 끝자리가 아닌 아동이나 노인에게 해당하는 5부제 요일에 약국이나 우체국을 찾아야 한다.

만약 끝자리 4·9년생 중 이날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했다면 오는 14일과 15일 주말을 이용해 약국에서 살 수 있다.

다만 주말에는 당번제로 운영하기 때문에 문을 여는 약국이 적고, 우체국은 휴무다. 주중에 공적 마스크를 사지 못한 다른 출생연도까지 몰리게 되면 경쟁이 더 치열할 수 있다. 해당 주에 구매하지 않았다고 해서 다음 주로 수량이 이월되진 않는다.

또 다른 공적 판매처인 농협 하나로마트는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이번 주까지는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살 수 있다. 1인당 구매 수량은 하루 1매로 제한한다.

공적 마스크는 판매처에 구분 없이 가격은 세 곳 모두 장당 1500원으로 동일하다.

한편 정부는 14일까지 '매점매석 특별 자진신고 기간'을 운영 중이다. 스스로 매점매석을 신고하는 마스크 생산자와 판매자의 처벌을 유예하고 신원과 익명성을 보호할 방침이다. 신고 물량은 조달청이 적정 가격으로 매입한다.
[세종=뉴시스] 9일 시행하는 공적 마스크 5부제와 관련 출생연도별 구매요일과 대리수령 확대. (그림=기획재정부 제공)

[세종=뉴시스] 9일 시행하는 공적 마스크 5부제와 관련 출생연도별 구매요일과 대리수령 확대. (그림=기획재정부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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