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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알리미 앱 접속 폭주로 '먹통'…이용자들 불만↑(종합)

등록 2020.03.11 16: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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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부터 서비스 시작했으나 이용자들 몰려 접속 지연

개발자 공통으로 활용하는 공공데이터 과부하가 원인인 듯

'30분째 접속 불가', '재고량 맞지 않아…이용자들 불편 호소

정부, 이번주 베타서비스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 약속

마스크알리미 앱 접속 폭주로 '먹통'…이용자들 불만↑(종합)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정부 공적 마스크의 약국 재고 정보를 알려주는 마스크알리미앱이 11일 오전부터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게다가 재고수량도 정확하게 반영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불편이 겪기도 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10일 오후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적 마스크 데이터’를 open API 형식으로 제공해 앱 개발사들이 관련 앱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굿닥, 웨어마스크, 마이마스크, 콜록콜록마스크 등을 내놓은 개발업체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웹서비스는 마스크요, 마스크찾아줌, 코로나인포, 마스크사자, 코로나원, 내 주변 마스크 찾기, 마스크고고, 바로마스크, 콜록콜록마스크, 코맵, 마스크알리미 등이다.

그러나 개시 직후 이용자들의 접속이 급증하면서 일부 앱과 웹 서비스에서는 접속 지연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굿닥의 '마스크스캐너'의 경우 '접속자 수 폭주로 로딩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확인해주세요'라는 팝업창이 뜨고 있다. 마스크사자 등 웹을 접속해도 정보제공화면이 뜨지 않고 있다.

이는 개발자들이 공통으로 활용하는 공공데이터 오픈 API에 접근자 수가 많아 시스템이 과부하가 걸려 접속 지연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스크알리미 앱 접속 폭주로 '먹통'…이용자들 불만↑(종합)

이때문에 이용자들은 중복구매 확인 작업이 어려워지게 되면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 이용자는 "앱으로 미리 확인하고 살 수 있다고 해서 30분째 접속시도를 하고 있는데 전혀 뜨지 않고 있다. 차라리 약국에 직접 가볼걸 그랬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앱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인근 약국 세군데에서 재고가 충분하다고 떠서 바로 갔는데 전부 매진이었다"면서 "언제까지 마스크 사는데 많은 시간을 허비해야하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온라인에는 '앱 정보를 믿고 약국을 갔는데 허탕쳤다', '재고가 없는데도 앱에는 충분하다고 떠있어서 약국에 전화문의가 폭증하고 있다'는 항의성 댓글이 잇달았다.

실제로 마스크스캐너는 팝업창을 통해 '현재 실제 수치와 표시 재고 수량이 맞지 않습니다. 참고용으로 확인해주시고, 일선에서 수고해주시는 약사분들께 항의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공지사항을 올리기도 했다.

마스크알리미 앱 접속 폭주로 '먹통'…이용자들 불만↑(종합)

한편 정부는 오는 15일까지 추가적인 검증과 안정화작업을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개발자들에게 정부서비스가 현재 베타(시험)서비스임을 국민들에게 공지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며 "원래는 완전히 검증히 끝난 다음에 서비스를 시작하는게 맞는데 시급성을 감안해 빨리 오픈하게 돼 혹시 오차가 있더라고 국민들이 베타서비스임을 알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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