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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김형오, 사퇴한다고 죄상 안 묻혀…사악한 사람"

등록 2020.03.13 13: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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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회뇌동한 허수아비 공관위원들도 모두 사퇴해야"

"대구 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대구 출마…만감 교차"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2020.02.20.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을 둘러싼 잇단 잡음에 대해 전격 사퇴한 데 대해 "어제 김형오는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오늘 사퇴했다"며 "노추(老醜)였다"고 힐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공당의 공천을 막천으로 만들고 혼자 사퇴한다고 해서 그 죄상이 묻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김형오의 최고 피해자이지만, 나는 그런 사악한 사람과는 결별 선언을 어제 했기에 유감이 없지만, 같이 부회뇌동하고 거수기로 따라간 허수아비 공관위원들도 모두 사퇴하는 것이 맞다"며 사실상 공관위 해체를 촉구했다.

그는 "이제 공관위가 무슨 권위가 있나? 그 나이 정도 되었으면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며 거듭 공관위원들의 동반 사퇴를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또 "김형오 위원장의 막천보다 대구 시민들의 시민 공천으로 대구에서 출마하고자 한다"면서 경남 양산을 공천에서 낙천된 후 출마지를 옮기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합리화했다.

그는 "코로나로 신음하는 대구는 문정권을 타도할 사람,대구를 다시 풍패지향(豊沛之鄕)으로 만들 사람을 갈구하고 있다"며 "그 역할을 자임하면서 이제 이번 총선의 종착지 대구로 간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7번에 걸쳐 좌절 되었던 대구 출마를 두 분의 덕분으로 이번에야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며 "25년 만에 당의 외피를 벗고 대구 시민들의 공천으로 출마하게 됨에 만감이 교차된다"고 심경을 표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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