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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文의장에 문석균 불출마 요구…"당 승리 위해 진군할 때"

등록 2020.03.16 10: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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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청년 인사들 의정부갑 오영환 예비후보 지지선언

"문석균 후보 측이 갑질 행사…오영환, 외면받는 을"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5호 전 소방공무원 오영환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의정부시(갑)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3.09.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5호 전 소방공무원 오영환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5 총선 의정부시(갑)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대학생위원회를 포함한 청년 인사들은 16일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문석균씨가 경기 의정부시갑에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해 "지금은 힘을 하나로 모아 당의 승리를 위해 진군할 때"라며 불출마를 요구했다.

민주당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문석균 불출마 및 오영환 후보 지원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주민을 비롯한 많은 국민이 문석균 후보의 선당후사의 결단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런데 채 박수소리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무소속 출마라는 믿을 수 없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민주당은 소방관 출신 영입인재 오영환씨를 의정부갑에 전략공천했다. 이 지역은 문 의장의 아들 문석균씨가 출마를 선언했다가 '지역구세습', '아빠찬스' 논란으로 예비후보를 철회했다.

지난 11일 의정부시청에서 열린 오 예비후보 출마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소속 시·도 의원들이 '후보자의 갑질 논란' 등을 문제삼으며 불참하는 등 당 내 공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 위원장은 "당의 결정으로 공천된 오영환 후보에게 조리돌림에 가까운 정치적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며 "오 후보가 말하지도 않은 걸 '갑질논란'으로 왜곡해 지역사회를 거짓선동으로 어지럽히고 오히려 이를 빙자하여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정부갑 지역위원회의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외면과 질시 속에 눈물 흘리는 오 후보는 갑이 아니라 오히려 을"이라며 "정치적 마타도어와 조직을 동원한 왕따로 갑질을 행사하고 있는 곳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려는 문석균 후보측"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 후보의 공천은 힘없고 빽없는 청년들에 대한 당의 배려이자 정치혁신의 시작"이라며 "오 후보가 젊고 새롭다는 사실이 배척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힘없고 가진 것이 없다고 하여 짓뭉개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 위원장을 포함해 전용기 대학생위원장, 황희두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최기일·이소현·이소영·조동인 청년 영입인재도 함께 자리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2030 청년이 국회에 진출하는 국민적, 시대적 요구가 있지만 지역의 기득권 때문에 청년이 낙오되고 좌절된다면 국민 요구에 반발하는 것"이라며 "문 후보자가 탈당을 강행하지 않으시리라, 당의 총선 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을 위해 선당후사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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