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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코로나19 타격, 3분기에 더 클 듯…9월까지 영향"

등록 2020.04.09 1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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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주당 순이익 47% 하락 예상

올해 전망치 철회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가 사회적 거리 두기 운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매장 테이블과 좌석 공간을 최대 1/3 가량 줄이는 시행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 확대 방안으로 테이블 간 간격을 비롯해 다인용 테이블의 의자 간격을 1~1.5m씩 조정하고, 테이블당 좌석은 2인석 중심으로 배치한다. 아울러 안전 거리 확보를 위해 계산대 앞에 부착되어 있는 안전 라인 뒤로 일정 간격의 주문 대기선을 추가로 설치한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2020.04.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이사 송호섭)가 사회적 거리 두기 운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매장 테이블과 좌석 공간을 최대 1/3 가량 줄이는 시행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한다. 확대 방안으로 테이블 간 간격을 비롯해 다인용 테이블의 의자 간격을 1~1.5m씩 조정하고, 테이블당 좌석은 2인석 중심으로 배치한다. 아울러 안전 거리 확보를 위해 계산대 앞에 부착되어 있는 안전 라인 뒤로 일정 간격의 주문 대기선을 추가로 설치한다. (사진=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2020.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스타벅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에 따른 타격으로 2020회계연도 2분기(1~3월) 주당 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타벅스는 오는 28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8일 CNBC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비(非)일반회계(Non GAAP) 기준 전년 동기 60센트에서 32센트로 하향조정했다.
 
스타벅스는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스타벅스 2분기 매출은 동일 점포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 하락했다. 스타벅스는 매출이 지난달 11일까지는 8% 증가했지만 같은달 12일 이후 드라이브 스루(차량 이용 구매)와 배달만으로 영업을 하게 되면서 마지막 3주간 매출이 빠르게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지막 주는 매출이 60~70% 감소했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뉴욕 등 미국 대부분의 주는 지난달 중순부터 필수 업종을 제외한 모든 사업체에 일시 영업폐쇄 조치를 내리고 식당은 점내 판매 대신 드라이브 스루나 배달을 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스타벅스는 미국과 캐나다 매장 직원들에게 근무를 하지 않더라도 급여를 계속 지급하기로 직원 복지 차원에서 약속했다.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시간당 3달러를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두번째 시장인 중국에서도 2분기 매출이 동일 점포 기준 50% 급락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일시적 폐쇄, 영업시간 단축, 고객 방문 감소 등을 매출 감소 사유로 설명했다.
 
지난 2월 중순에는 매출이 90% 폭락했지만 이후 중국내 코로나19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매출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3월 마지막 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하락했다. 스타벅스는 중국 사업 차질로 주당 15~18센트의 수익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역동성을 이유로 2020회계연도 전망치를 철회했다. 스타벅스는 당초 매출이 6~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고경영자(CEO)인 케빈 존슨과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팻 그리스머는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3분기에 더 클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20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을 일시적이고 회복 가능한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잠정 중단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되 분기별 배당금은 줄이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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