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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 대출해 준다' 속여 4억여 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4명 구속

등록 2020.04.09 14: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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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 대출해 준다' 속여 4억여 원 가로챈 보이스피싱 4명 구속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통해 4억6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를 통해 4억6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 현금 수거책 A(51)씨 등 4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포항과 서울, 울산 등지에서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25명으로부터 총 4억60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전화를 걸어 '저금리로 대환대출을 받게 해 주겠다'며 피해자 휴대전화에 악성코드가 포함돼 있는 앱을 설치한 후 피해자가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실제 금융기관에 전화를 걸어도 악성코드가 전화 신호를 가로채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을 대상으로 여죄를 캐는 한편,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악성앱을 이용한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전화통화로 상대방이 앱 설치를 권유한다면 100% 전화금융사기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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