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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자가격리 이탈자, 격리시설에서 또 탈주 시도(종합)

등록 2020.04.16 16: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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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의정부=뉴시스] 이호진 기자 =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퇴원한 뒤 자가격리 기간에 집을 나가 잠적했다가 이틀 만에 붙잡힌 남성이 자가격리시설에 입소한 뒤 또 다시 무단 이탈을 시도했다가 직원에게 붙잡혔다.

16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와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40분께 의정부시 호원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 A씨가 자가격리 중 무단 이탈했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췌장 관련 질환으로 의정부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A씨는 16일 오전 0시까지 자가격리 의무대상이었다.

A씨는 지난 14일 부모와 말다툼을 한 뒤 아버지의 돈 40만원을 들고 집을 나가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으며, 이날 휴대전화가 잠시 켜진 사이 전화를 건 경찰의 설득에 응해 오전 10시40분께 의정부시의 한 편의점 앞에서 경찰과 만나 지자체 관계자에게 인계됐다.

이후 양주시에 위치한 격리시설로 옮겨진 A씨는 오후 2시30분께 시설을 나와 인근 야산으로 도주하려다 직원에게 적발돼 다시 격리 조치됐다.

시는 관계 공무원을 격리시설로 보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A씨의 상태가 불안정해 동선 파악과 이탈 동기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5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의정부시에 의해 고발된 상태로, 의정부성모병원 퇴원 전 받은 진단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현장에 나가 있는 인원들이 역학조사를 마쳐야 자세한 사항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혹시 몰라 다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현재 특별한 증상은 없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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