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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압승에 文대북사업 탄력…남북경협주 강세

등록 2020.04.20 11: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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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티, 일신석재 등 경협주 급등

"경협 가시화 시멘트 업종 관심"

[파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협력을 강조한 14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개성공단이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대북제재 속에서도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최대한 협력한다면 북미대화를 촉진시킬 수 있고, 일부 제재 완화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넓힐 수 있다고 남북관계 진전 의지를 드러냈다. 2020.01.14. photocdj@newsis.com

[파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 협력을 강조한 14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개성공단이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남북이 대북제재 속에서도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 최대한 협력한다면 북미대화를 촉진시킬 수 있고, 일부 제재 완화에 대한 국제적인 지지를 넓힐 수 있다고 남북관계 진전 의지를 드러냈다. 2020.0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4·15 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수혜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남북경협주들은 총선 결과가 나온 지난 16일부터 20일 오전 현재까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0분 현재 금강산에 리조트를 보유한 아난티는 전 거래일 보다 11.17% 오른 10만950원에 거래 중이다.

아난티는 2008년 5월 금강산 관광단지에 금강산 아난티 골프 앤드 온천 리조트를 건설했다. 그러나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영업활동이 잠정중단됐다. 이후 선거 등 관련 이슈 때마다 주가 등락을 거듭해왔다.

같은 시각 남북경협주로 지목되는 일신석재는 전 거래일 보다 12.55% 급등한 2690원에, 한창은 5.40% 오른 26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철도신호제어 시스템업체인 대아티아이는 전일 보다 7.09% 오른 5440원, 일진전기는 3.96% 오른 2360원을 기록 중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인 인디에프(3.52%), 좋은사람들(3.01%)도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이밖에 경농(6%)과 인지컨트롤스(0.12%), 한창(4%), 현대엘리베이터(2.36%)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경협주의 급부상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 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의 평화안보 공약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정책과 궤를 같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금강산관광 재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남북 교역·위탁 재가공 등 남북 경협사업 재추진, 남북 접경지역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통일경제특구법' 제정 등을 내걸었다.

다만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도 시행되기 위해서는 안보리 대북 제재가 먼저 풀려야 한다. 이에 정부·여당은 안보리 결의를 우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여대야소 정국으로 문재인 정부 정책 탄력이 전망돼 남북경협주의 화려한 귀환이 예상된다"면서 "총선공약인 수도권 3기 신도시 건설,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 개성공단 정상화, 금강산 관광 재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는 만큼 남북경제 협력 재개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경기 부양과 남북 경협 가시화에 따라 시멘트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면서 "시멘트 업계는 이미 구조조정이 마무리 되어 본격적인 수익개선을 앞두고 있었던데다, 앞으로 정책 수혜까지 기대돼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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