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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쇼크' 여파로 美증시 또 급락…다우 630P↓

등록 2020.04.22 05: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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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 유가 쇼크에 다우 이틀간 1200P 하락

'유가 쇼크' 여파로 美증시 또 급락…다우 630P↓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1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는 이틀째 이어진 유가 폭락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마켓워치와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31.56포인트(2.67%) 하락한 2만3018.8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86.60포인트(3.07%) 하락한 2736.56에 거래를 마쳤으며, 나스닥은 297.50포인트(3.48%) 하락한 8263.23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어진 유가 폭락에 적잖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43% 폭락한 배럴당 11.57달러에 종가를 형성했다. 전날 5월물이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유가'를 기록한 가운데 6월물도 폭락을 면치 못한 것이다.

5월물 만기일 도래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이 무색하게 장중 한때 6월물 가격은 배럴당 6.5달러까지 떨어졌으며, 런던 ICE선물거래소 브렌트유 6월 인도분도 장중 한때 배럴당 17.51까지 떨어지며 20달러선이 붕괴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 석유가스 산업을 결코 실망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자금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위축된 주식시장의 심리를 달래지 못했다.

앞서 다우지수는 전날인 20일에도 마이너스 유가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전날 하락분을 합하면 다우지수는 이틀 동안 12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CNBC는 "트레이더들은 에너지 산업의 심각한 손실에 관한 우려를 키운 유가 선물의 낯선 현상에 다시금 주목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로 인한 원유 수요 급감 상황에서 공급 과잉 문제와 각국의 이동 통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유가의 조속한 안정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전략회사 펀드스타트 소속 전문가 톰 리는 CNBC에 "석유는 광범위한 글로벌 '자택 격리'의 잔여 이슈"라며 "서방 국가들과 미국 주들이 개방을 시작하기 전까지 이 상황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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