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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운행시간 3시간 이상 장시간 노선 32%↑

등록 2020.06.15 17: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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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시간 3시간 이상 노선 136개…운전자 피로감 상승

[서울=뉴시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광호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2020.06.1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광호 의원. (사진=서울시의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시 시내버스 중 운행시간이 3시간 이상인 장시간 노선이 2015년 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시내버스 노선 중 운행시간이 3시간 이상인 노선은 136개로, 운전자 피로감이 높아져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5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광호 의원(비례)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시 시내버스 365개 노선 중 운행거리가 50㎞이상인 노선은 110개, 운행시간이 3시간 이상인 노선은 136개로 파악됐다.

2015년 대비 50㎞ 이상 장거리 노선은 8.8% 늘었고, 운행시간 3시간 이상 장시간 노선은 32% 증가해 장거리 노선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운행거리가 50㎞ 이상인 노선은 97개였고, 운행시간이 3시간 이상인 노선은 103개였다.

특히 서울시 최장거리 노선은 운행 거리가 100㎞에 이르는 일산 킨텍스에서 양재동까지 운행하는 9711A번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장 운행시간 노선은 상계주공 7단지에서 양천까지 운행하는 N61번으로 280분(4시간4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된 운행시간은 정체시간이 아닌 평상시 기준으로 조사된만큼, 첨두(尖頭)시간인 출·퇴근 시에는 더 많은 운행시간이 소요(N버스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광호 의원은 "운행시간과 거리가 길면 버스운전자 피로가 누적되어 교통사고 발생 시 버스 특성상 다수의 승객이 위험하기 때문에 버스운전자와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장거리 노선 개선이 필요하다"며 "노선을 줄이면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민과의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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