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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 비전 완성…文대통령 13일 직접 발표(종합)

등록 2020.07.08 15:5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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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청와대 방문…'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 보고

文대통령 "빠른 시간 잘 만들어…당정청 협업 의미"

文, 13일 보고 대회 준비 지시…"국민께 소상히 보고"

[춘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방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dahora83@newsis.com

[춘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강원 춘천시 남산면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방문'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0.06.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태규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3일 정부가 준비해 온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국민들에게 직접 발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8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는 13일 청와대에서 국민 보고 대회를 열어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을 직접 발표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어떤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지 국민들께 한국판 뉴딜의 비전과 상세한 추진 계획을 소상히 보고드릴 수 있도록 국민 보고 대회를 잘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에 대해 비공개 업무 보고를 받았다.

홍 부총리는 당정청 간 합의를 마친 사안이라며 '한국판 뉴딜'의 주요 사업 및 재정 규모 등을 포함해 종합 계획을 상세히 보고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수십 조에 이르는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안의 내용을 하나하나 점검한 뒤 '빠른 시간 내에 그랜드 한 구상으로 잘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춘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 더존비즈온에서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차담을 하고 있다. 2020.06.18. dahora83@newsis.com

[춘천=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 더존비즈온에서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 방문 일정을 마친 후 참석자들과 차담을 하고 있다. 2020.06.18. [email protected]

또 문 대통령은 "당정청 간에 긴밀한 협업을 통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와 김상조 정책실장은 최근 국회를 방문해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에 대해 충분한 사전 설명을 했었다. 이를 통해 총 35조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5조 원 가량을 '한국판 뉴딜' 사업에 배정했다.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이라는 2개의 경제 성장 축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선도형 경제를 추진하되, 전국민 고용안정망 구축으로 대표되는 사회 정책을 병행하겠다는 개념을 담은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22일 청와대에서 직접 주재한 제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구상을 처음 언급한 뒤, 계속된 6차 회의에서 한국판 뉴딜의 의미와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데이터 인프라 ▲비대면 산업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 결합 등 보다 구체적인 한국판 뉴딜의 개념에 대해 직접 설명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국형 뉴딜'은 문 대통령이 지난해 신년사에서 제시한 '혁신적 포용국가'와 큰 틀에서의 개념은 유사한 것으로 평가된다. 혁신적 포용국가는 지난해 정부가 제시했던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을 아우르는 국정운영 기조였다.

한국형 뉴딜의 궁극적인 지향점도 기존 국가발전전략인 '혁신적 포용국가'에 뿌리를 두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기존 개념을 보완·발전한 측면이 강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대통령 주재의 포용국가 전략회의를 개최를 통해 '혁신적 포용국가' 개념을 발전시켜 나갔다. 당시 김수현 정책실장 주도로 '포용국가 로드맵' 마련을 지시했고, 지난해 2월19일 대국민 보고회를 통해 완성된 '혁신적 포용국가' 개념을 직접 발표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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