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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남댐 수위 '제한수위 31m' 넘어서…임진강 필승교 수위도↑

등록 2020.08.05 10: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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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남댐 홍수위 40m 못미치나 유입량 계속 늘어

"북 황강댐 방류인지, 비 많이 와서인지 확인 안 돼”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3일 오전 집중호우로 경기 연천군 사랑교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한강홍수통제소 CCTV) 2020.08.0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서울·경기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내려진 3일 오전 집중호우로 경기 연천군 사랑교 수위가 상승하고 있다. (사진=한강홍수통제소 CCTV) 2020.08.03. [email protected]

[연천=뉴시스] 이호진 기자 = 밤사이 북한지역에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임진강 상류와 군남댐 수위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

5일 한강홍수통제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 기준 임진강 상류 연천군 필승교 수위는 5.68m로, 전날 오후 5시께 3m 정도를 유지하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수위가 올라가고 있다.

필승교의 하천 행락객 대피수위는 1m며, 비홍수기 인명대피수위는 2m,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단계는 7.5m다. 실질적인 범람까지 이어질 수 있는 접경지역 위기대응 주의단계는 12m로, 과거 최대 홍수위는 2009년 8월 27일 기록한 10.55m다.

필승교를 지나는 수량이 늘면서 하류에 위치한 파주시 비룡대교 수위도 이날 오전 8시50분께 관심 단계인 6.90m를 넘어섰다.

현재 비룡대교 수위는 7.08m로, 전날 정오부터 지속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룡대교의 홍수주의보 수위는 9.50m, 홍수경보 수위는 11.50m다.

북한에서 방류하는 물이 1차적으로 모이는 군남댐 수위도 전날 오후부터 계속 상승해 이날 오전 3시20분께 제한수위인 31m를 넘어섰다.

전날 오전까지만 해도 27m 수준을 유지했던 수위는 현재 31.94m까지 상승한 상태로, 군남댐의 계획홍수위는 40m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다.

현재 군남댐으로 유입되는 수량은 초당 4233.036㎥로, 수위 조절을 위해 초당 4126.119㎥의 물을 하류로 방류하고 있다.

군남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북한 황강댐이 방류 중인지 아니면 북한지역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유입량이 계속 늘고 있다”며 “유입량보다 물을 더 많이 방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수위를 판단해가며 방류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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