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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문 앞두고…위스콘신 부지사 "도움 안 돼"

등록 2020.08.31 05: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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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선동적 발언…반감과 분열 더 부추겨"

[커노샤=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린 모습이다. 앞서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백인 경찰이 쏜 총 7발에 맞아 쓰러진 사실이 알려져 제2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떠올랐다. 2020.08.27.

[커노샤=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커노샤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린 모습이다. 앞서 커노샤에서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백인 경찰이 쏜 총 7발에 맞아 쓰러진 사실이 알려져 제2의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떠올랐다. 2020.08.27.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인종 차별 시위 과정에서 총격 사망자가 발생한 위스콘신주 부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문을 공개 반대하고 나섰다.

만델라 반스 위스콘신 부지사는 30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해온 선동적 발언들을 보라"라며 "(위스콘신) 커노샤에서 벌어지는 일을 두고 그들은 반감과 분열을 더욱 부추기는 데에 주력했다"라고 했다.

반스 부지사는 이어 "그래서 나는 그가 이곳에 오는 게 (사태 해결에) 어떻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라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 방문이) 지금 당장 전혀 필요가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존 앤터러미언 커노샤 시장 역시 CNN에 "대통령은 당연히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커노샤를) 방문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향후 2주 이내라면 모를까, 지금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커노샤는 지난 23일 흑인 남성 제이컵 블레이크가 자녀들의 앞에서 경관의 총에 맞아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한 지역이다. 이후 이 지역에선 인종 차별 항의 시위가 격화되며 총격으로 시위대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9월1일 이 지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방문에 앞서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는 등 여론전에 나선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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