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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잇단 확진…이명박·박근혜, 코로나 검사 받는다(종합)

등록 2020.12.22 10: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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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출소후 확진…접촉자 검사 결과

서울구치소 약 3100명 진단 검사 예정

법무부, 수도권 교도소 전수 조사 검토

[의왕=뉴시스] 최동준 기자 = 15일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구치소는 확진 교도관과 접촉한 직원 23명 및 수용자 254명을 즉시 격리 조치하고 시설 전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용자들에 대한 재판 진행과 검찰 소환 조사도 미뤄질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모습. 2020.05.15.  photocdj@newsis.com

[의왕=뉴시스] 최동준 기자 = 지난 5월15일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구치소는 확진 교도관과 접촉한 직원 23명 및 수용자 254명을 즉시 격리 조치하고 시설 전체 방역소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용자들에 대한 재판 진행과 검찰 소환 조사도 미뤄질 전망이다. 사진은 이날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모습. 2020.05.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윤희 김가윤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에서 수용자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서울구치소 수용자와 직원 등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법무부는 22일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 노역수형자가 20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사실을 확인한 후 해당 출소자와 접촉한 직원 36명과 수용자 50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며 "이중 수용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수용자 48명과 직원 33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다만 검사가 늦어진 직원 3명은 아직 결과를 대기 중이다.

법무부는 양성 판정을 받은 2명을 격리수용하는 한편, 방역당국과 함께 서울구치소 직원과 수용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직원 약 700명과 수용자 2400여명이 대상이며, 전수검사는 오늘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구치소에는 박 전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 등이 수감돼 있다. 박 전 대통령 등도 진단검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다 출소한 1명은 지난 20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출소자는 벌금을 미납해 지난 12일 입소했다가 19일 출소했다. 출소 시까지 감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신입수용동 독거실에 격리 수용됐고, 수용기간 동안 발열 등 특이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출소 당일 진단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구치소 수용자까지 감염되면서 일부 재판 일정도 변경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재벌 2, 3세를 상대로 프로포폴(향정신성의약품)을 상습 투약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성형외과 병원장 김모씨 등에 대한 선고기일을 진행하려 했으나, 김씨 등이 서울구치소에 머무르고 있어 선고기일을 오는 24일로 연기했다.

한편 법무부는 수도권 전체 교정시설 수용자에 대한 전수검사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중인 서울동부구치소의 경우 전날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누적 확진자 수는 204명에 달한다. 교정본부는 오는 23일 동부구치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시 실시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긴급 점검을 위해 서울동부구치소를 찾은 이용구 법무부차관은 확진자의 동선과 겹치지 않아 진단검사 및 자가격리 대상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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