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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중대재해법 제정 박차…노동권 강화 집중"(종합)

등록 2021.01.04 17: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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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민주노총, 나란히 모란공원 묘역 참배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28일 오후 간담회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0.28.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이 28일 오후 간담회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을 방문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0.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양대노총은 4일 시무식을 열고 지난해 연내 처리가 무산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 노동권 강화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본부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강추위로 노동자·서민의 삶은 여전히 위태롭지만 이럴 때일수록 노총이 중심을 잡고 방향성을 갖고 앞장 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기가 눈앞의 위기에 대응하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코로나 사태가 한국 사회에 던진 무수한 질문에 대한 구체적 답을 제시해야하는 막중한 과제에 직면하고 있다"며 "코로나 위기 속 강제로 유보되고 빼앗겼던 노동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현장의 요구도 분출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에 대해 "반복되는 중대 재해로 인해 매년 수백명의 노동자들이 작업장에서 목숨을 잃는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 장치이지만 해를 넘긴 지금까지도 지지부진하다"며 "이 법을 제정하기 위해 자식을 잃은 부모들은 곡기를 끊고 국회 앞에서 아직 싸우고 있다. 끝까지 법 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국노총 임원 및 간부진은 시무식을 마친 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남양주=뉴시스]조수정 기자 =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4일 오전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 전태일 열사 묘소에서 열린 2021년 민주노총 시무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01.04. chocrystal@newsis.com

[남양주=뉴시스]조수정 기자 =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4일 오전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묘역 전태일 열사 묘소에서 열린 2021년 민주노총 시무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01.04. [email protected]

지난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신임 위원장도 이날 마석 열사묘역에서 시무식을 갖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양 위원장은 임기 시작 전인 지난해 12월29일부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위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양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정부와 국회에 의해 난도질당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온전히 제정하는 것은 우리의 목숨을 지키는 투쟁"이라며 "조직의 힘을 집중하여 반드시 승부를 내자"고 했다.

양 위원장은 지난해 마지막 날 해고된 LG 트윈타워 노동자들을 언급하며 "새해 첫날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의 절규는 '살려주세요'였다"며 "아직도 비정규직 노동자는 노동조합을 만들면 해고되는 나라"라고 비판했다.

그는 "택배, 돌봄, 요양, 콜센터 등 코로나19시대 가장 고통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조직하고 함께 투쟁해서 승리하는 것이야말로 민주노총의 책임이고 역할"이라며 '코로나19 긴급투쟁'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본과 이윤이 우선이 아닌 노동자 민중이 우선이고 주인인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며 "거침없는 투쟁으로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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