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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선교회 관련 시설 40개, 교육시설 11개 시도에…대전·광주·경기 확산(종합)

등록 2021.01.27 15:4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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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시설 23개, 841명 명단 제출…연구시설도 17개 확인

"시설간 감염 연관성 확인 안돼…추가 전파 가능성 있어"

"30~40%는 무증상 추정…BTJ열방센터 연관성 확인 안돼"

[대전=뉴시스]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IM 선교회 건물

[대전=뉴시스]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IM 선교회 건물. (사진=뉴시스 DB). 2021.0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IM(International Mission) 선교회 산하 비인가 교육시설 IEM국제학교 관련,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교육시설이 전국 11개 시도에 23개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시설을 포함하면 관련 시설은 40개로 늘어난다.

당국은 현재까지 26개 시설에서 명단을 제출받아 약 80% 검사를 완료했으며 대전과 광주광역시, 경기 안성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기자단 설명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팀장은 "IM선교회에서 운영 중인 사업은 해당 단체 용어로 사역이라고 하는데 크게 교육 사역과 연구 사역이 있다"며 교육 사역은 학생들 대상으로 기숙학교, 방과후 학교와 같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것이 전국적으로 11개 지역에 23개 시설이 있고, 관련 구성원이라고 제출된 명단은 841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팀장은 "실제 지자체에서 조사하다보면 학생과 교직원 외에 기타 인력이 있어서 숫자 변동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박 팀장은 "추가적으로 더 파악하고 있는 건 연구소라는 곳"이라며 "교육 사역하는 교사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지역별로 모이는 모임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 시설들이 17개 시설이 있다. 사역 간 교류 가능성이 있어서 관리 대상에 포함해 선제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이 27일 0시까지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 5명이 늘어 누적 176명이다. 광주에서는 북구 소재 교회와 IM선교회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TCS 에이스) 관련해 116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총 147명이 감염됐다.

박 팀장은 "이외에 IM소속이긴 하지만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은게 안성에 2명, 용인 수지 교회 관련 7명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지역 IM선교회 관련 확진자와 관련해 "일부는 교회에서 먼저 (감염이)시작돼 IM선교회 관련 시설로 전파가 있었다. 선행은 그 지역 교회가 먼저"라며 "IM선교회로 분류를 묶으면 혼선이 있어서 지역별로 분류했다. 일단 대전부터 IM선교회 관련 산하 비인가 교육시설로 칭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당국은 검사 대상자 135명 중 109명이 양성판정을 받아 80.7%의 높은 발병률이 나타난 점을 고려해 시설 내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서울=뉴시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76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IM선교회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TCS국제학교)과 관련해 110명의 확진자가 추가발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확진자는 누적 176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에서는 광산구 IM선교회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TCS국제학교)과 관련해 110명의 확진자가 추가발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현재 확진자 거주지별 접촉자 관리, 현장 위험도평가 및 선제적 일제검사를 진행 중이다.

박 팀장은 "11개 시도에서 26개 시설에 대해 명단을 제출받아 검사가 진행 중이고 어제(26일) 저녁 80% 이상은 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각 시설 간 관련성은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인데 연결고리가 확인되지는 않았다. 추가 전파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추가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제검사로 전체 검사를 했기 때문에 증상 발생은 확인이 불가능하다"며 "30~40%까지 무증상 비율이 나올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현재까지 IM선교회 관련 확진자 중 위중증 단계로 확인된 분은 없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IM선교회와 BTJ열방센터 간 감염 연관성에 대해 "IM선교회에서 제출한 명단과 BTJ열방센터 명단을 확인하고 있는데, 확실하게 생년월일, 주민번호, 전화번호까지 대조한 결과 두 단체에 같이 소속된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현재까지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당국은 "IM 선교회, IEM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 TCS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 방문자 및 관련자는 신속히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거듭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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