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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차량 호출 서비스 그랩, 스팩 통한 상장 논의"

등록 2021.03.12 08:3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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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최대 45조원

[자카르타=AP/뉴시스] 2018년 3월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촬영한 그랩 바이크 라이더. 2021.03.12.

[자카르타=AP/뉴시스] 2018년 3월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촬영한 그랩 바이크 라이더. 2021.03.1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동남아시아 기반 차량 호출 업체인 그랩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상장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알티미어캐피털자산운용의 스팩과 이 같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알티미어는 2개의 스팩을 거느리고 있으며 이 중 어느 곳이 그랩과 협상 중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거래가 성사되면 그랩의 기업가치는 350억~400억달러(약 45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된다. 2011년 설립된 그랩은 차량 호출 서비스 외에도 음식 배달, 디지털 금융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합의 일환으로 그랩은 스팩 합병에 수반되는 일종의 사모펀드인 PIPE를 통해 30억~40억달러(약 4조5000억원)를 조달하리라고 예상된다. 그랩과 알티미어는 뮤추얼 펀드 및 다른 투자자들과의 만남을 시작할 계획이며, 금액은 변동 가능하다.

다만 WSJ은 회담이 결렬될 수 있다고 전했다. 결렬 시 그랩은 기존 계획대로 올해 뉴욕증시에서 전통적인 기업공개(IPO)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딜로직은 올해 들어 스팩에 사상 최대 규모인 700억달러(약 79조3000억원)가 몰렸다고 밝혔다. 최근 일어난 스팩 투자붐으로 많은 회사가 스팩 합병을 고려 중이다.

스팩은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으로 일정 기간 안에 비상장사를 인수합병(M&A) 하는 게 목적인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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