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아시아컵, 6월 필리핀 개최 확정

[서울=뉴시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남자농구 예선 잔여 일정이 6월 필리핀에서 치러진다.

FIBA 아시아는 12일(한국시간) "2월 개최 예정이었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아시아컵 남자농구 예선 잔여 일정이 확정됐다"며 "A, B, C조 경기는 6월 16~20일 필리핀 클라크에서, E, F조의 경기는 6월 12~14일 요르단 암만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과 함께 A조에 속한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이에 따라 6월에 남은 아시아컵 예선 경기를 한다.

아시아컵 예선은 지난해 2월과 11월, 올해 2월 등 세 차례에 나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지난해 2월 인도네시아와 원정경기, 태국과 홈경기를 치렀다.

이후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대회는 한 장소에 모여서 치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한국이 속한 A조는 지난해 11월 바레인의 마나마에서 예선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지만, 대한민국농구협회는 선수들의 안전을 이유로 대표팀을 파견하지 않았다. 한국은 이로 인해 FIBA로부터 16만 스위스프랑(약 2억원)의 제재금과 대회 승점 2점 삭감 징계를 받았다.

대표팀은 올해 2월 필리핀 클라크에서 지난해 11월 치르지 못한 2경기를 포함해 예선 4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필리핀이 개최권을 반납했다. 코로나19로 정부가 새로운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했기 때문.

이에 개최지를 카타르 도하로 변경했으나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다.

결국 FIBA는 A, B, C조의 잔여 일정을 6월에 다시 클라크에서 진행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아시아컵 예선에는 24개국이 참가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다. 상위 2개 팀이 아시아컵 본선 진출권을 얻는다. 각 조 3위에 오른 6개국은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본선에 합류한다. 아시아컵 본선에서는 총 16개국이 경쟁하게 된다.

남자 농구 대표팀은 5월 중순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이 끝나면 소집해 담금질에 들어갈 전망이다.

김상식 감독이 지난 3월말로 계약이 만료되면서 남자 농구 대표팀 사령탑은 공석인 상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감독·코치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새 사령탑의 계약 기간은 대한체육회 승인일로부터 2023 FIBA 농구월드컵 대회 종료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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