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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캠핑여성 죽인 美회색곰, 양계농장 공격하다 사살돼

등록 2021.07.10 22:29:23수정 2021.07.11 05: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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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당국, 곰 유인하려 덫 설치 후 야간투시경 이용해 잡아

[AP/뉴시스]지난 6일 캠핑장에서 야영 중 회색곰의 공격을 받아 텐트 밖으로 끌려나와 숨진 65살의 산악자전거 애호가 레아 데이비스 로컨이 간호사로 근무하던 모습. 로컨을 물어 죽인 회색곰이 9일 새벽(현지시간) 사살됐다고 몬태나주 어류 및 야생동물공원 당국이 밝혔다. 2021.7.10

[AP/뉴시스]지난 6일 캠핑장에서 야영 중 회색곰의 공격을 받아 텐트 밖으로 끌려나와 숨진 65살의 산악자전거 애호가 레아 데이비스 로컨이 간호사로 근무하던 모습. 로컨을 물어 죽인 회색곰이 9일 새벽(현지시간) 사살됐다고 몬태나주 어류 및 야생동물공원 당국이 밝혔다. 2021.7.10

[헬레나몬트(미 몬태나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 6일 텐트에서 잠을 자던 레아 데이비스 로컨이라는 65살의 여성 산악자전거 애호가를 물어 죽인 회색곰이 9일 새벽(현지시간) 사살됐다.

몬태나 어류 및 야생동물공원 당국의 그렉 레먼은 로컨이 숨진 오밴도에서 약 3㎞ 떨어진 양계 농장에 설치한 덫에 접근하던 회색곰을 야간 투시경을 사용해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 회색곰은 6일 로칸을 물어 죽인지 하루 뒤인 7일 인근 양계 농장을 습격했으며, 곰을 다시 유인하기 위해 농장 인근에 덫을 설치했다고 레먼은 말했다.

그는 사살된 곰이 로컨을 공격한 곰인지 DNA 증거를 통해 확인될 때까지 마을 캠핑장이 폐쇄될 것이라면서도 "곰의 크기, 색깔, 닭장을 습격한 성격 등을 고려할 때 문제의 곰인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양계 농장에서 발견된 흔적이 로컨이 숨진 오밴도의 공격 흔적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헬레나몬트 마을은 인구가 100명도 채 안 되는 작은 마을이지만 캐나다 국경까지 뻗은 광대한 산림 지역과 접해 로컨과 같은 산악자전거 애호가들을 포함해 모험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약 1000마리의 회색곰들이 서식하고 있지만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었다.

캘리포니아주 치코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로컨은 산악자전거 여행 중 다른 2명의 동료와 캠핑장에서 야영을 하다 곰의 공격을 받아 변을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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