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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메타버스...펀드 수익률도 '활짝'

등록 2021.08.28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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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가 '여성 역사의 달'을 맞아 꾸며진 가상 본사 공간에 타운홀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사진=로블록스 공식 블로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가 '여성 역사의 달'을 맞아 꾸며진 가상 본사 공간에 타운홀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사진=로블록스 공식 블로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메타버스'가 주식시장 내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메타버스 관련 펀드 상품들도 등장하며 견조한 수익률을 그리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 대상으로 메타버스 펀드들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평균 1.83%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은 마이너스 2.99%로 기록했다.

메타버스란 초월이나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가상세계를 일컫는다. 특히, 메타버스는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 확산에 따라 글로벌 메가 트렌드로 부상 중이다.

현재까지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한 곳은 KB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으로 KB자산운용은 지난 6월14일 업계 최초로 'KB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를 선보였다.

KB자산운용의 KB글로벌메타버스경제 펀드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소프트웨어 기업과 기기를 제조하는 하드웨어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하드웨어 기업으로는 페이스북,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에, 소프트웨어 기업은 오토데스크, 엔비디아, 유니티소프트웨어 등에 투자한다.

또 로블록스, 네이브, 하이브와 같은 플랫폼 및 컨텐츠 기업과 아마존, 퀄컴과 같은 가상세계 인프라 관련기업에도 포트폴리오에 포함돼 있어 미국기업 비중이 70%가량 차지한다. 그 밖에도 한국, 중국, 일본 기업에 투자 중이다.

KB글로벌메타버스증권투자신탁펀드들은 최근 일주일 기준으로는 평균 수익률이 2% 중반대를 기록해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6월28일 출시된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는 집중투자가 포인트다. 이 펀드는 8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으며 집중투자 그룹(2개)과 테마로테이션 그룹(6개) 등이다.

삼성자산운용의 메타버스 펀드 투자율은 지난 일주일 동안 1% 중반대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기준으로는 평균 0.95%의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나타냈다.

이 펀드의 핵심 테마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가상현실이다. 가상현실에는 페이스북과 루멘텀 기업이 포함된다. 유니티, 징가와 같은 3D 디자인 기업과 일렉트로닉아츠과 같은 온라인 게임사에도 투자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삼성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 역시 국가 중 미국이 약 78%로 가장 높았다. 산업별로는 정보 기술 분야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각각 51.0%와 25.3%로 가장 높았다.

한편, KTB자산운용은 이달 6일에 'KTB 글로벌 메타버스 & 우주산업 1등주' 펀드를 선보였다. 출시된지 한 달도 안됐지만, 최근 일주일간 수익률만 2.49%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0.99%)를 훨씬 웃돌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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