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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 40년 만에 새 항해…오늘 앨범 '보야지' 발매

등록 2021.11.05 1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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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 해체 이후 재결성…내년 5월 런던서 홀로그램 콘서트

[서울=뉴시스] 아바. 2021.11.05.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아바. 2021.11.05.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스웨덴의 전설적인 4인 혼성 팝그룹 '아바(ABBA)'가 40년 만인 5일 새 앨범 '보야지(Voyage)'를 발매했다.

최근 발매된 새 싱글 '아이 스틸 해브 페이스 인 유(I Still Have Faith In You)'와 '돈트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을 포함해 총 10곡이 실렸다.

지난 9월 아바가 새 앨범 발매 소식을 알린 이후 3일 만에 앨범 초도 구매 8만 장을 기록했다. 영국 내 초도 물량 신기록이다. 공백 기에도 변치 않은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이번 앨범은 1981년 11월에 발매된 아바의 앨범 '더 비지터스(The VIsitors)' 이후 발매되는 첫 스튜디오 정규 앨범이다.

앞서 발매한 모든 앨범처럼 이번 앨범도 밴드에서 키보드를 맡고 있는 베니 앤더슨(75)과 기타리스트인 비요른 울바에우스(76)가 함께 프로듀싱했다. 믹싱에는 특별히 스톡홀름 콘서트 오케스트라(Stockholm Concert Orchestra)가 참여했다.

[서울=뉴시스] 아바 '보이지' 아트워크. 2021.11.05.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아바 '보이지' 아트워크. 2021.11.05. (사진 = 유니버설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아바는 1973년 '링 링' 발표 이후 1974년 '워털루'로 영국에서 열린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처음으로 '아바'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같은해 앨범 '워털루'를 발매했다. 아바라는 그룹명으로 내놓은 첫 앨범이자 인터내셔널 데뷔 앨범이다.

울바우스·아그네사 펠트스코크(71), 앤더슨·애니-프리드 린스태드(76) 등 한때 부부사이였던 두 쌍으로 구성됐다. 팀 이름은 네 멤바의 이름 앞글자를 딴 것이다. 모두 이혼하면서 결국 1982년 해체했다. 하지만, 팀이 쪼개진 후에도 재결합 없이 명성을 이어오며 아바 관련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10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2013년 5월엔 스웨덴 스톡홀름 유르가르덴 섬에 '아바 박물관'이 개장하기도 했다.

아바의 히트곡을 엮은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계 곳곳에서 공연 중이다. 1999년 영국 런던에서 초연했다. 국내에서 2004년 초연 이후 누적관객 200만명을 넘겼다. '뮤리엘의 웨딩'(1994), '프리실라'(1997) 등 호주 영화엔 아바가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기도 했다.

[서울=AP/뉴시스] 아바

[서울=AP/뉴시스] 아바

앨범 발매에 앞서 아바는 유니버설뮤직을 통해 "40년 만에 모여서 음악을 작업했다. 1982년 봄에 휴식을 갖자고 했는데 이제 끝낼 때가 됐다고 모두 생각했다. 사실 이 앨범을 작업한 이유는 가장 특이하고 멋있는 콘서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그룹 멤버 4명이 모두 참여하는 '아바 보야지' 콘서트는 내년 5월27일 런던 퀸엘리자베스 올림픽공원에 설치되는 '아바 아레나(ABBA arena)'에서 열린다. 콘서트 날짜가 공개된 이후 3일 만에 25만 장이 판매됐다.

70대인 멤버들은 이번 콘서트에서 1979년 전성기 모습으로 등장한다. 홀로그램을 통한 멤버들의 아바타가 등장해 히트곡 20여곡을 부른다. 모션 캡처 기술을 이용한다.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 감독이 설립한 특수효과 전문회사 '인더스트리얼 라이트 & 매직모션'이 참여했다.

멤버들은 "내년 봄, 런던에 특별 제작된 공연장에서 우리 멤버들도 관객들과 같이 좌석에 앉아 앨범을 듣고 즐길 예정이다. 이상하고 멋지지 않은가!"라고 입을 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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