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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번주 iOS 업데이트…아이폰 '먹통' 해결될까?

등록 2021.12.13 05:00:00수정 2021.12.13 07: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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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iOS 15.2 베타 버전 배포…주초 출시 전망

'베타 업그레이드 후 문제 해결됐다' 사례 나와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Apple 가로수길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Apple 가로수길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애플이 이르면 이번주 아이폰13 이용자들을 위한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배포한다. 아이폰의 '통화 끊김' 현상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업데이트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맥루머스와 폰아레나 등 IT 전문 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0일 개발자와 베타 테스터들에게 iOS 15.2 업데이트의 두번째 RC버전(최종 베타 버전)을 배포했다. 새로운 베타 버전은 아이폰13 모델을 위한 것이다. 외신들은 iOS 15.2 최종 버전이 이번주 초 출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달 18일 아이폰12와 13 모델의 통화 끊김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iOS 15.1.1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업데이트 이후에도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례가 끊이지 않았다. 특히 아이폰13 이용자들의 불만이 큰 상황이다.

애플에 따르면 iOS 15.2는 '애플 뮤직 보이스 플랜', '앱 개인정보 보고서', '어린이·부모를 위한 안전 기능' 등을 위한 업데이트다.

애플은 이번 업데이트에 아이폰의 버그를 수정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시리나 동영상 스트리밍 앱, 사진 편집 프로그랩 등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는 문제 등이 거론됐지만 통화 끊김 현상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아이폰13 관련 불편을 호소하고 있는 국내 소비자들이 모인 오픈채팅방에서는 베타 버전 업그레이드 후 문제가 해결됐다는 언급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애플이 이번 업데이트에서 통화 먹통이나 수신 불량 문제의 해결 방안을 담았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국내에서 아이폰13의 수신 불량 문제를 제기하는 오픈채팅방에 참여하고 있는 소비자는 600명을 넘었다.

아이폰13이 출시된지 두 달 이상 지났지만 애플이 통화 끊김 현상에 대한 구제책을 내놓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다.

애플은 LG유플러스의 통신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통화 끊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소비자들 다수가 LG유플러스를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SK텔레콤이나 KT 이용자들 중에서도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고, 해외에서도 유사한 사례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문제의 원인이 기기 자체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호소하는 불편은 통화 끊김 현상에 그치지 않는다. 오픈 채팅방에서는 '전화가 오지 않는다', '상대방이 내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가 제대로 오지 않는다', '앱이 제대로 구동되지 않는다'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통사를 바꿨는데도 안테나 수신율이 나쁘다거나 iOS 15.1.1 업데이트 이후 증상이 더 심해졌다는 불만들도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애플의 이번 iOS 업그레이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운영체제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이 제대로 오류를 발견하고 개선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CNBC는 "업체들이 경쟁사보다 빨리 OS를 출시하려다보니 버그를 없애기 위해 필요한 품질 검사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은 (추후에) 수정파일을 배포하는게 낫다는 것을 알아챘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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