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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향방은⑬]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 "리스크 관리 절실"

등록 2022.02.01 13:00:00수정 2022.02.01 17: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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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증시진단 인터뷰

"당분간 변동성 유지될 것…리스크 중점 둬야 해"

[한국증시 향방은⑬]김형렬 교보증권 센터장 "리스크 관리 절실"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살게 됐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3월과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시선을 두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형렬 센터장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주가가 다시 2900선까지 오른다고 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은 사라지는 게 아니다"라며 "당분간 이러한 변동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김 센터장은 "이제 새로운 투자 환경이 마련됐다. 어려운 경제 환경에 진입한 상태인 것"이라며 "모든 것을 초기화시켜서 새로 봐야 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이어 "개인별로 모두 투자 방식이 다르겠지만 시선을 멀리 둬야 한다"며 "전략적인 측면에서 봤을 때 이 변동 위험이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므로 리스크 관리에 우선 중점을 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최근 격화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연속 매도로, 4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모드에 돌입해 코스피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이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국들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돼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에 대해 "수급에 대한 해석은 결과에 대한 해석"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의 스탠스가 특별한 의미를 갖기 어렵고 현상 유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분위기가 직간접적으로 자본 유출 등으로 해석을 하려면 금리가 반응을 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그 정도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지난달 연준의 긴축 스탠스 시사에 큰 폭의 하락을 겪었다. 지난달 28일 코스피는 전주보다 170.95포인트(6.03%) 내린 2663.3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연준의 긴축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이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금리 인상 횟수나 양적 긴축 시기 등을 놓고 분분한 해석이 나오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미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나는 조건들이 그렇게(금리 인상) 하기 적절하다고 가정했을 때, 위원회가 3월 회의에서 연방 자금 금리를 인상할 의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오는 3월 인상 의지를 시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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