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팀 예능감 폭발…'라스' 시청률도 1위

[서울=뉴시스] '라디오스타'. 2022.02.03.(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캡처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현숙 인턴 기자 = 이준호의 스윗 멘트부터 이세영의 반전 입담과 예능감까지 '옷소매 붉은 끝동' 주역 6인의 매력이 제대로 터졌다.

지난 2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지난주에 이어 '우리 궁으로 가자' 특집으로 꾸며졌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7%(수도권 기준)로 동시간대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또한 2049 시청률은 3.6%(수도권 기준)로 역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저력을 뽐냈다.

최고의 1분은 장혜진 배우가 아카데미 회원비를 깜짝 공개하는 장면으로 8.2%까지 올라갔다.

이준호는 "2PM전성기 당시 개인으로서는 아픔이 있었다"며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 당시 팬들의 "인기는 계절이다"라는 격려 덕에 힘을 낼 수 있었다며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행복했던 계절은 매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역 전부터 목탁 치는 습관이 생겼다"며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절에서 샀다. 종교가 기독교라 금단의 아이템을 사는 느낌이였다"라고 밝혀 반전을 선사했다.

이세영은 '옷소매' 촬영 당시 한여름 촬영 때문에 '서고 지옥'에 갇혔었다고 토로했다. 서고씬 촬영 내내 땀 범벅이었다며 "한복이 물에 젖으면 비린내가 나서 걱정했다. 지나갈 때마다 강훈이 바다 냄새난다고 놀리더라"며 생생한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또 휴대폰 배경화면이 이준호 사진이었다고 깜짝 고백해 '옷소매' 성덕임에 완벽 몰입한 비법을 들려줬다.

평소 별명이 '사또(사랑스러운 또라이)'라는 이세영은 본캐인 배우 이외 또 다른 직업인 현재 소속사 팀장직을 맡고 있다며 4MC에게 명함을 돌려 만렙 생활력을 과시했다. 사무실 청소부터 설거지, 문서 파쇄, 커피까지 담당한다는 그는 "전용 책상이 있었다. 지금은 촬영으로 바빠져 책상이 빠졌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장혜진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겪었던 경험담을 공개했다. 화장실을 가버린 최우식 때문에 카메라 원샷을 받은 비하인드부터 아카데미 회원비가 50만~60만원에 달한다는 사실까지 들려줬다.

또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절친인 김숙이 칸 영화제 스타일리스트로 활약했던 사실을 전하며 "라스에서는 자중하라고 하더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한예종 졸업 후 연기를 포기하고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 평범한 직장 재직 중에 영화 '밀양' 오디션 당시 이창동 감독의 "짧은 슬픔 긴 행복" 한마디에 감동해 오열했다고 말했다. 또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오디션이 불발되고 "더 좋은 작품으로 만나자"고 약속한 후 '기생충'으로 재회하게 된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오대환은 '옷소매' 촬영 현장에서 '방귀 빌런'에 등극한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장혜진은 "너무 놀라서 웃느라 촬영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심지어는 '라스' 현장에서까지 방귀를 터트리며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강훈은 농구 유망주에서 배우로 변신한 계기가 소녀시대 태연 때문이었다고 고백했다. 강훈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좋아했던 아이돌"이라며 "만나고 싶어서 데뷔를 결심했다"며 태연의 가족이 운영했던 안경점까지 다녀온 '찐팬'임을 인증했다. 이어 태연에게 영상편지를 전하는가 하면, "불 같은 사랑이었다"고 학창 시절 팬심을 회상했다.

이민지는 '응답하라1988' 장만옥 역으로 캐스팅된 이유가 교정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또 '응팔' 촬영 전까지 '독립영화계 전도연'으로 불리며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음에도 알바를 전전한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페이 없이 필모그래피를 쌓는다 생각하고 찍었다. 낯가리는 성격이라 몸으로 때우는 알바를 찾아다녔다"라며 비행기를 청소한 이색 아르바이트 경험을 밝혔다.

한편 방송 말미에서는 '옷소매' 시청률 공약이었던 '우리궁' 무대가 성사되었다. 이준호는 곤룡포 풀 착장으로 등장했고 오대환과 강훈까지 극 중 의상을 입고 무대에 합류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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