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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리인상에 달러 약세…원달러환율 1190원대로

등록 2022.02.04 09:40:40수정 2022.02.04 09: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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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4.48포인트(1.67%) 오른 2707.82에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3포인트(2.15%) 오른 891.60, 원·달러 환율은 0.90원 오른 1206.40원에 마감했다. 2022.02.0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44.48포인트(1.67%) 오른 2707.82에 마감한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73포인트(2.15%) 오른 891.60, 원·달러 환율은 0.90원 오른 1206.40원에 마감했다. 2022.0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영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 아래로 내려갔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1206.4원)보다 6.6원 내린 1199.8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내린 1202.0원에 문을 열었다. 원·달러환율이 1200원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4거래일 만이다.

이날 원·달러가 하락 출발한 것은 유럽중앙은행과 영국 영란은행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로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가가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0.62% 하락한 95.34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 장중 한 때 95.23대까지 하락했다.

 정부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나온점도 달러화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비상대응 TF 회의'에서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동향을 살필 계획"이라며 "필요한 경우에는 시장 안정 조치도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간밤 영국은 중앙은행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은 3일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  0.25%에서 0.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지난해 12월 3년여 만에 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곧바로 인상한 것으로 연속으로 인상한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유렵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현행 0%로 동결했으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도입한 '팬데믹 긴급매입 프로그램'의 채권 매입 속도를 늦추고 오는 3월 종료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큰 폭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18.17포인트(1.45%) 내린 3만5111.16으로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11.94포인트(2.44%) 떨어진 4477.4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38.73포인트(3.74%) 떨어진 1만3878.82로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771%에서 3.44%나 뛴 1.832%로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149%대에서 1.199%대로 상승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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