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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 모델, '한국어 기계독해' 능력 1위

등록 2022.03.23 14:22:20수정 2022.03.23 14:2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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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 자체 개발…'KorQuAD 2.0'서 1위

리틀버드-라지, 기존 1위 모델보다 약 1.7배 빨라

카카오 AI 모델, '한국어 기계독해' 능력 1위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체 개발한 자연어처리 AI(인공지능) 모델이 지난 22일 한국어 기계독해 데이터셋 'KorQuAD 2.0(The Korean Question Answering Dataset 2.0)' 성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KorQuAD 2.0'은 대규모 한국어 질의응답 데이터셋이다. 2018년 12월 'KorQuAD 1.0'이 오픈소스로 공개된 이후 현재 2.0은 리스트, 표 등이 포함된 HTML 문서의 이해, 길고 방대한 문서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을 요구하며 한층 난이도가 올라간 상태다.

성능 평가는 데이터셋에서 추출한 내용을 질문으로 제시하고, 이에 대해 AI 모델이 정확한 답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자연어처리 모델 '리틀버드 라지(LittleBird-large)'는 정확도 90.22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처리 속도 또한 기존 1위 모델 대비 약 1.7배 빠른 수치를 기록했다.

모델 사이즈를 최적화해 추론 속도를 높이고 실용성을 높이도록 함께 개발된 '리틀버드 베이스(LittleBird-base)' 모델도 정확도 88.57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유사 성능의 타사 모델 대비 약 3.4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해당 모델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검색·챗봇을 비롯해 AI 컨택센터인 '카카오 i 커넥트 센터'에 적용할 예정이다. 센터 적용이 완료되면 AI 상담사가 해당 기계독해 모델을 적용한 지식 검색 시스템을 활용해 고객의 질의나 요청에 대해 한층 정확한 답변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랩 & 서비스장은 "기계독해는 문서를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분석·추론을 통해 최적화된 답을 제공하는 기술로, AI를 활용한 실서비스를 고도화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앞으로 자연어처리는 물론 비전·음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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