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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서 통했다…출시하자 인기순위 1위

등록 2022.04.26 13:41:57수정 2022.04.26 14: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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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서비스 시작…애플-텐센트 앱마켓 인기 1위

서비스 허가 발급받은 지 10개월 만에 진출

초기 일평균 매출 20억~30억원 전망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서 통했다…출시하자 인기순위 1위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서비스 개시 첫 날부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공개 테스트(Open Beta Test)를 시작한 26일 현지 애플 앱스토어와 텐센트 앱마켓 탭탭(TAP TAP)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는 지난해 6월 말 중국 정부로부터 서비스 허가(판호)를 발급받은 지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017년 사드(THAAD) 사태에 따른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금지령) 이후 한국 게임이 중국에 진출하는 첫 사례라 주목된다.

한한령 이후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은 검은사막 모바일 포함 총 3건 있었지만 실제 출시로 이어지진 못했다. 지난 11일 중국 정부가 재개한 판호 발급 명단에도 한국 게임은 없었다. 심지어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경우 이미 판호를 발급 받았음에도 중국 정부가 '게임 내 과몰입 방지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며 아직까지 출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시장이자, 한국 게임 수출액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2021년 기준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26십억 위안(40조 원)에 달한다. 센서타워가 발표한 중국 애플 앱스토어 기준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17조 9000억 원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5~10위권 진입을 전망하고 있다.

키움증권이 보수적 관점에서 추정한 중국 검은사막 모바일의 초기 분기 일평균 매출액은 20억원이다. 이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로 환산시 평균 10위에 해당한다. KB증권은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의 초기 일매출 30억원, 2022년 일평균 22억원(연간 로열티 수익 1143억원)으로 추정했다.

KB증권 이동륜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내 판호 발급이 제한적이고, 현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 대부분이 출시한 지 오래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 시기는 긍정적"이라며 "중국 내 상위 게임의 장르 분포는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FPS(1인칭 슈팅 게임), RPG(역할수행게임) 등 한국 대비 다변화돼 있으나, 여전히 MMORPG가 흥행하기에는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한국 게임 중에는 네오플의 '던전앤파이터',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 등 온라인 게임이 대표적이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들 게임과 달리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라는 점에서 차별된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서 통했다…출시하자 인기순위 1위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최대 게임 회사 텐센트와 아이드림스카이가 공동 퍼블리싱(배급)을 맡았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3번의 기술 테스트와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해 완성도를 높였다. 중국 게임 전문 사이트 '17173' 이용자가 선정한 게임플레이어 어워드 '올해 가장 기대되는 게임', 탭탭 예약 순위 1위도 기록했다.

중국 시장에 맞춘 콘텐츠도 선보인다.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규 클래스 '행자'는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곤봉을 사용하며, 구름을 타고 순식간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거나 분신술로 허를 찌르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 외에 신규 던전 '아토르의 시련', 중국풍의 반려동물 등 현지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최서원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총괄 디렉터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성공한 한국 게임들이 대부분 PC 기반임에 반해 모바일 게임으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며 "많은 중국 모험가분들이 검은사막 모바일 월드에서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운영 서비스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PC 원작 '검은사막'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MMORPG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3600만을 넘어섰다. 펄어비스 자체 게임엔진으로 만든 수준 높은 그래픽과 액션성을 극대화한 타격감, 커스터마이징(이용자의 캐릭터 맞춤 제작)등 높은 게임성을 인정받아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 2019 타이베이 게임쇼 모바일 부문 10대 인기상, 구글 베스트 오브 2020 등을 수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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