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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이해충돌 논란에 "걱정 알아…산업 차원 정책 수립할 것"

등록 2022.05.03 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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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자위에 제출한 답변서에서 밝혀

"교수로서 경영·산업 이해가 교육에 도움"

"블로그는 불필요 논란 발생해 아예 닫아"

"정부와 기업, 파트너로 소통…규제 혁파"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이창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가 1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를 나서고 있다. 2022.04.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정부 첫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로 내정된 이창양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간사가 11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를 마친 뒤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원회를 나서고 있다. 2022.04.11. [email protected]




[서울·세종=뉴시스] 고은결 김성진 기자 =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기업 사외이사 이력에 따른 이해충돌 우려에 대해 개별 기업이 아닌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제출한 자료 제출 요구 답변서에서 "사외이사 경력에 대해 이해충돌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장관의 공적 역할은 기업의 사외이사와 다른 영역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산학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종합적으로 듣고 개별 기업 차원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차원에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과거 TCK,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기업에서 사외이사를 지낸 경력이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산업 등은 산업부의 주요 정책 대상으로 특정 업체와 개인 경력이 관련된 이 후보자가 장관이 되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후보자는 해당 기업들의 사외이사 임명 경위에 대해서는 "해당 기업의 요청이 있었다"며 "경영대학 교수로서 기업 경영과 산업을 이해하는 것이 학생교육과 연구에 도움이 되고, 그동안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해 사외이사직을 수락했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자는 과거 논란이 된 네이버 블로그를 폐쇄한 이유에 대해서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다양한 SNS가 등장하면서 블로그는 방문객이 적어 효용성이 떨어지고, 일부는 가족 등 사생활과 관련된 내용도 있어 더 이상 운영이 불필요하다고 보고 신학기 시작 즈음 비공개로 전환하고 게시물을 정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 블로그를 이미 비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인수위 참여와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고 가족들의 사생활 누출 우려가 커지고 있어 블로그 자체를 닫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후보자는 우리 경제의 당면 현안으로 ▲초격차 기술력 확보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의 촉진 ▲글로벌 패권경쟁 심화와 공급망 불안에 대한 대응 ▲기업성장 사다리의 확립 ▲합리적인 에너지 정책의 추진을 꼽았다.

이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산업전략을 수립·추진하겠다"며 "정부와 기업이 함께 파트너로써 소통하고, 규제를 혁파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혁신 지원을 통해 우리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고, 새로운 통상질서에 대응해 산업과 통상을 연계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자는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간 업무·역할 조정 필요성을 묻는 질의에는 "부처 간 업무 및 역할 조정은 정부조직법의 큰 틀에서 논의될 사항"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산업부와 중기부 모두 기업 육성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담당한다는 점에서 업무영역이 밀접하게 연결된 부분이 존재한다"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아우르는 유기적 산업정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와 긴밀히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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