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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등대]12초마다 흰색 불빛 깜빡 '어청도 등대' 선정

등록 2022.05.3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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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청항과 군산항 드나드는 선박 안전 지킴이

[서울=뉴시스] 어청도 등대.

[서울=뉴시스] 어청도 등대.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6월 등대로 전라북도 군산시에 위치한 '어청도 등대'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등대는 매일 밤 12초마다 한 번씩 흰색 불빛을 깜빡이며 서해를 항해하는 선박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어청도는 군산에서 북서쪽으로 72㎞ 떨어진 전라북도 가장 서쪽의 섬이다. 서해 중부 어장을 이용하는 어선의 기항지이자, 어업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어청도 등대는 어청항과 군산항을 드나들거나 서해안 남북항로를 오가는 선박에게 안전한 뱃길을 안내하고 있다.

어청도 등대는 1912년 3월에 처음으로 불을 밝혔다. 원형 콘크리트 구조의 백색 등탑과 등대 맨 윗부분인 등롱의 빨간색이 조화를 이뤄 빼어난 조형미를 지니고 있다. 등대 내부에는 원형 철제 계단과 접이식 철제 바닥판이 원형 그대로 잘 보존돼 있다. 역사·문화·건축적 가치가 높아 2008년 7월14일 국가등록문화재 제378호로 지정됐다.

어청도는 섬 주변을 감싸고 있는 무성한 소나무 숲과 한쪽으로 끝없이 펼쳐진 동백나무 숲이 어우러진 경관이 매우 아름다워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방송에 자주 등장한다. 4개의 코스로 구성된 '어청도 구불길'을 걸은 뒤 어청도 등대에서 일몰을 본 방문객들은 이 섬의 아름다운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또 주변 바다에서는 우럭, 돌돔, 참돔, 감성돔, 방어, 농어, 놀래기 등 다양한 어종이 잡힌다. 어청도를 방문하면 신선하고 다양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한편 해수부는 역사적·조형적 가치가 있는 등대를 소개하기 위해 2019년 1월부터 매월 '이달의 등대'를 선정하고 있다.

이달의 등대를 방문하거나 여행 후기를 작성한 여행자 중 일부를 연말에 선정해 예쁜 등대 기념품과 50만원 상당의 국민관광상품권을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행사 참여방법 등은 국립등대박물관 누리집 '등대와 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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