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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박상우·구효서 소설집 '세상은 그저 밤 아니면 낮이고'

등록 2022.06.05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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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세상은 그저 밤 아니면 낮이고 (사진= 스토리코스모스 제공) 2022.06.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상은 그저 밤 아니면 낮이고 (사진= 스토리코스모스 제공) 2022.06.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구효서 소설집 '세상은 그저 밤 아니면 낮이고'(스토리코스모스)는 동료 소설가 박상우가 기획하고 발문까지 자청해 쓴 컬래버레이션 소설집이다.

박상우는 2021년 웹북 전문 플랫폼을 만들었는데 이 과정에서 국내작가들의 소설을 웹북으로 만들려고 작품을 선별하던 중 구효서의 소설 여섯 편에 애정을 느껴 이 소설집이 만들어지게 됐다.

이 책에 수록된 소설 여섯 편을 통해 박상우는 30년 넘게 구효서를 친구로 만나온 세월보다 더 인간 구효서와 작가 구효서를 이해하고 됐다고 말한다.

이 책의 소설 대부분은 사랑을 바탕에 깔고 그 표면적 서사로 핍진한 인생사를 다루고 있다. 그 소설적 변주에 대해 박상우는 발문의 제목을 '세상은 그저 역마살 아니면 공방살이고'라고 받아 수록 소설들의 공통분모를 해석한다.

설정된 사랑과 어긋나는 사랑, 그리고 역마를 몰고 달리는 인생과 뒤에 남아 공방을 지키는 인생의 양극성이 우리 인생살이의 다람쥐쳇바퀴라는 해독이다.

이 소설들은 또한 구효서의 작가 인생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들이다. 소설 '깡통따개가 없는 마을'은 두 아이를 둔 가장으로 무작정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 작가로 나서 공포에 떨던 시절 실제 이야기에 가깝다. 이 작품이 문단의 주목을 받음으로써 비로소 작가로서의 길이 열리게 됐다는 것.이다.

소설 '그녀의 야윈 뺨'과 '나무 남자의 아내'는 영화로도 만들어져 그 진가를 인정받은 작품들이라 이 소설집은 구효서의 전업작가 인생에서 더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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