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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기로' 이스타항공, 청주공항서 재도약 모색하나

등록 2022.08.03 14:57:33수정 2022.08.03 15: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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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스타항공이 약 1년1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어제(22일) 밝혔다. 사진은 23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모습. 2022.03.2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스타항공이 약 1년1개월 만에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어제(22일) 밝혔다. 사진은 23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 모습. 2022.03.23.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허위 회계자료 제출 등 혐의로 면허 박탈 위기에 몰린 이스타항공이 충북 청주공항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은 2013년부터 청주공항~중국 선양 노선에 첫 취항한 뒤 일본과 대만으로 운항 노선을 확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모든 노선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3일 업계와 충북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허위 회계자료를 제출해 국토부의 항공운송사업 면허업무를 방해한 이스타항공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성정이 인수한 뒤 같은 해 11월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다. 그러나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 면허를 발급받는 과정에서 허위 회계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국토부의 특별조사를 받았다.

이스타항공은 자본잠식률이 157.4%에 달했으나, 지난해 12월 이를 반영하지 않은 회계자료를 제출해 변경 면허를 발급받았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스타항공에 대한 제재는 사법기관의 수사결과가 나온 이후가 이뤄질 전망이다. 운항을 재개하려면 항공운항증명(AOC) 승인과 운항노선 승인 등을 밟아야 하지만 모두 중단된 상태다.

특히 국토부가 수사 결과에 따라 면허 취소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스타항공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성정 측은 상호 변경과 본사 청주 이전 등 경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청주공항을 본사로 하는 항공사로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 이스타항공을 찾아 운항 재개를 요청하기도 했다"면서 "대외 변수가 적지 않아 아직은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공항 국제선에 취항한 항공사는 이스타항공,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 제주항공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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