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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은행 신용대출 연체우려 1.2조…9900억 만기연장

등록 2022.11.18 11:13:05수정 2022.11.18 11: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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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119' 프로그램 상반기 지원실적 1조420억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자 1천646만명 중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이 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90% 초과 대출자는 120만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DSR 90% 초과 대출자는 소득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등 세금만 내도 원리금을 못 갚는 사람을 의미한다. 사진은 9일 서울 시내 은행에 걸려있는 대출금리 현수막. 2022.11.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출자 1천646만명 중 가계 대출 평균 금리가 7% 수준이 되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90% 초과 대출자는 120만명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DSR 90% 초과 대출자는 소득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등 세금만 내도 원리금을 못 갚는 사람을 의미한다. 사진은 9일 서울 시내 은행에 걸려있는 대출금리 현수막. 2022.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형섭 기자 = 올해 상반기 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우려 금액은 1조2000여억원으로 이 가운데 9900억원 가량이 '신용대출119' 프로그램을 통해 만기연장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5개 은행의 올해 상반기 연체우려 계좌수는 7만3510개, 금액은 1조2693억원이었다.

은행별로는 금액 기준으로 농협은행이 2728억원(1만3124개)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이 1870억원(1만4599개)으로 두 번째였다.

이어 SC제일은행 1507억원(5123개), 부산은행 1155억원(4909개), 국민은행 1123억원(7196개), 씨티은행 924억원(1928개), 하나은행 904억원(8037개), 경남은행 876억원(4156개)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5만4692개 계좌, 총 1조420억원에 대해서 신용대출119를 통한 지원이 이뤄졌다.

신용대출119는 개인 채무자의 연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대출 만기 2개월 전후에 은행에서 안내나 상담을 통해 원금상환 유예나 만기연장, 분할상환으로의 대환 등 다양한 지원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출 이후 정상적인 기한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신용등급이 하락하거나 다중채무자, 연차발생우려 채무자 등이 지원대상이다.

올해 상반기 신용대출119를 통해 만기가 연장된 계좌는 5만2323개, 금액 기준으로는 995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체우려 신용대출 가운데 4분의 3 가량이 만기연장 지원을 받은 셈이다.

장기분할상환으로 대환된 계좌는 1555개, 금액은 346억원이었다. 서민금융상품으로 대환된 계좌는 814개에 121억원이다.

지원실적을 은행별로 살펴보면 농협은행 2238억원(1만529개), 우리은행 1691억원(1만2878개), SC제일은행 1190억원(3599개), 부산은행 996억원(3249개), 국민은행 879억원(5186개), 씨티은행 854억원(1762개), 경남은행 812억원(3688개), 하나은행 507억원(3366개) 등의 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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