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올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총력
시, 특화단지 실무추진단 구성 본격 운영 돌입
산업 생태계 혁신할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
전후방 기업, 연구기관 집적 등 수출입에 유리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좌측에서 네 번째)와 덩 웨이밍 중국 CNGR 회장(다섯 번째), 이강덕 포항시장(여섯 번째)이 지난 2022년 11월 이차전지 분야 투자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포항시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지난 16일 김남일 부시장을 단장으로 경상북도, 포항시, 포스텍, 이차전지 관련 기업 등을 주축으로 하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실무추진단을 구성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분야는 지난 해 11월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이차전지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3개 분야 전략산업군에서 총 15개의 전략기술을 선정했다.
시는 이중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시는 이차전지산업 생태계를 스케일업 하기 위해 지난 해 11월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1월 10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합동 설명회에도 참석했다.
시는 특화단지 선정 시 국가전략기술 관련 사업화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지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입주기업 등에 대한 국공유재산 사용료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지자체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포항에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 GS건설 등 대기업의 이차전지 소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투자와 산단 내 30개 이상의 전후방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어 이차전지 특화산단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 세계 1위 기업인 중국 CNGR과 1조 원 규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총 3조9000억 원 이상의 이차전지 기업 투자 유치도 달성했다.
포스텍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가속기연구소,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등 집적화된 R&BD 기관의 연구 인력과 폴리텍·마이스터고 등 공정 및 현장 인력까지 양성할 수 있는 기반도 갖추고 있다.
지난 해 11월 30개 기관이 참여한 ‘경북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도 출범해 관련 분야 혁신 역량도 결집하고 있다.
시는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울산-경주-포항으로 이어지는 자동차산업 밸류체인의 출발점으로 산업 역량도 결집할 수 있어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대한민국 차세대 전략산업발전을 견인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오는 2월 27일까지 광역 시·도지사, 기업 및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으로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수요를 확인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전문인력·기반 시설 확보 가능성과 지역 주요 산업과의 연계 발전 가능성 등 법정 지정요건을 충족한 후보 특화단지를 대상으로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생태계 구축 전략과 국내·외 기업 유치, 선도기업 투자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올해 상반기 중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의결을 통해 특화단지를 지정할 예정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될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국가첨단전략기술육성의 요람이 되고, 지방소멸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역균형발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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