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밀수신고, 기억(ㄱ)하세요"

관세청, 동서대 학생들과 합작해 마약밀수 홍보 영상 제작·공개

밀수신고번호 '125' 키패드 ㄱ(기역)자 배열에서 홍보 슬로건 착안

[대전=뉴시스] 관세청과 동서대 학생들이 밀수신고번호 '125' 키패드 ㄱ(기역)자 배열에서 착안해 "마약신고, 기억하세요'를 활용한 홍보영상을 제작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마약 신고, 기억하세요."

관세청이 25일 동서대학교 광고홍보학과 학생들과 협업해 제작한 마약 밀수신고 홍보영상을 공개했다.

동서대 학생들은 홍보 영상에서 마약밀수신고 번호 125의 전화기 숫자 배열 모양이 'ㄱ'으로, 발음이 '기억'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홍보슬로건 '밀수가 의심된다면 기억(ㄱ)하세요'를 활용, 신고전화번호의 각인도를 크게 높였다.

관세청은 지난 18일부터 마약 밀수신고 포상금 상한액을 1억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상향시키면서 밀수신고제도에 대한 국민적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관세청 누리집, 유튜브를 비롯해 국제공항 전자게시판(DID), 유관기관 누리집 등에 공개됐다.

마약 밀수 정보는 관세청 누리집 국민참여 코너 내 밀수신고 또는 전화(지역번호 없이 125)로 신고하면 된다.

관세청은 홍보영상 공개에 앞서 영상 제작에 힘쓴 동서대학교 광고홍보학과 학생들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지속적인 밀수신고 홍보를 위해 후속편도 함께 제작할 예정이다.   

관세청 손성수 조사총괄과장은 "지난해 검거된 마약사범 절반 이상이 2030세대인 점을 감안해 청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영상을 만들기 위해 대학생들과 함께 영상을 제작했다"며 "최근 해외입국자나 해외직구를 통해 마약밀수가 급증하고 있어 마약 반입 차단을 위해선 국민의 제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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