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출범… "대선실패 후 혁신 못 보여"

"현역의원들 통렬한 반성 및 혁신 강력 촉구"

"권리당원 중심 직접 민주주의 실현해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당원존에서 열린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 '과감한 혁신' 등을 외치는 전국단위 혁신 조직 '더민주전국혁신회의(더혁신회의)가 4일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앞으로 50일 혁신대장정 기간 선포 후 20만 혁신당원 모집 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더혁신회의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 모여 출범식을 진행했다.

더혁신회의에는 지역위원장 및 당직자, 청와대·지방정부 및 지방의회 출신 인사를 비롯해 법조계, 학계, 문화예술계, 언론계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이 참여 중이다.

더혁신회의 준비위 사무총장을 맡은 강위원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더혁신회의는 총선 승리를 넘어 정권을 다시 찾을 때까지 전국 조직으로 강화해 함께 가자는 정치적 결사체"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출범 선언문을 통해 "현 정권의 퇴행적 국정운영이 거듭될수록 제1야당 민주당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그러나 정권 창출에 실패한 민주당은 대선 이후 어떠한 집단적 성찰이나 혁신도 보여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민주당은 바뀌어야 한다. 먼저, 현역의원들의 통렬한 반성과 혁신을 강력히 촉구한다. 180석을 갖고도 검찰개혁, 언론개혁, 등 촛불 개혁의 적기를 놓치고 정권 재창출에 실패한 책임을 인정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년 전 고비용·저효율 정치를 극복하고자 원내정당을 표방했다면, 이제는 저비용·고효율 정치를 위해 비민주적 의원집중제를 해소하고, 120만 권리당원 중심의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는 대중정당으로 과감히 탈바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혁신회의는 5대 강령으로 ▲퇴행적 권력에 맞춰 강력한 정치연대 규합 및 지지 ▲맹목적 냉전외교 저지 및 동북아 평화 질서 회복,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복원에 앞장 ▲민주당 개혁성 회복, 공천 혁신, 대의원제 폐지, 특별당규 개정 등 정당혁신 및 정치개혁 선도 ▲사회양극화·불평등 극복 등 대비한 국민 참여 미래아젠다 플랫폼 구성 및 운영 ▲총선승리·정권교체 위한 국민적 역량 및 희망 집대성 등을 내놓았다.

더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은 김우영 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이 맡았다. 이들은 이날 출범식 후 1차 상임운영위원회를 진행해 50일 혁신대장정 기간을 선포 한 뒤 20만 혁신당원 모집 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펼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우영 더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장은 "정당혁신과 정치교체는 한시도 늦춰서는 안 될 시대적 요구"라며 "민주당의 과감한 혁신만이 총선승리와 정권심판의 자물쇠를 풀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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